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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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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남대봉과 상원사에서 이제 떠날 채비를 하는 겨울이 아쉽다. 그 산뜻하고 깨끗한 자태를 언제 어디서 찾아 볼 수 있을까... 자그만치 10개월은 기다려야 하리라. 그래서 훌쩍 떠났다.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다만 베낭 하나 달랑 질머지고... 치악산 상원사와 남대봉 향로봉으로 ~ 나는 다른 사람들 보다 머리에 땀이 많이..
황석채, 금편계곡, 십리화랑 그리고 천문산 황석채 황석채는 일종의 요새이다. 그리 높지 않은데도 케이블 카를 타고 올랐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우리를 기다리는 건 이 요새의 누각. 이 누각에선 사방으로 조망이 좋았다. 어느 방향을 보나.... 별을 붙잡을 수 있을 만큼 높은 곳이라고 ... 황석채를 구경한 후에 금편계곡으로 향했다. 금편계..
남덕유산의 겨울(3) 13360
남덕유산의 겨울(2) 13359
남덕유산의 겨울(1) 눈꽃이 보고 싶었다. 이제 영욕을 떠난 초목과 바위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이 추운 계절을 꾸려가고 있을까? 그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었다 ~ 나 또한 모든 욕망의 옷을 벗어 던지고 ~
12월의 울산 바위에서(2) 이제 숨을 돌렸으니 다시 도전해야지... 휴식이란 항상 재 창조의 개념이 따라야 한다.. 휴식 가운데 힘을 비축하고 계획을 세우고 경과를 되돌아보며 재 점검하여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좁은 협곡위에 거댕한 바윗 덩어리가 뚜껑 처럼 덮혀 있어 동굴속을 통과하는 듯 아슬 아슬... 돌아 보니..
12월의 울산바위에서(1) 울산 바위는 몇번 올라 갔지만 이렇게 눈이 하얗게 내린 날엔 처음 오르는 이 기분... 계곡 물 소리는 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바다로 또 푸른 하늘로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을 힘차게 뻗치며 울려 퍼지고 있다. 아 ! 살아 있슴의 환희여 기쁨이여 영광이여 !......... 대청봉은 멀리 구름에 가려 있고 .... 울산 ..
제천 금수산과 얼음골에서 목요산악회를 따라 금수산 산행길에 올랐다. 미지의 여행길에 오르는 것 만큼 나를 들뜨게 만드는 것도 많지 않으리라... 좀 궂은 날씨에 사진발도 잘 안 받아서 우중충한 배경들이 맘에 안들었지만 올들어 내가 맞아 보는 첫눈이어서 좋았다. 낙엽들은 수북히 쌓여 좀처럼 길을 내어주지 않으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