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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황석채, 금편계곡, 십리화랑 그리고 천문산

 황석채

 

황석채는 일종의 요새이다.

그리 높지 않은데도 케이블 카를 타고 올랐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우리를 기다리는 건 이 요새의 누각.

이 누각에선 사방으로 조망이 좋았다.

어느 방향을 보나....

 

 별을 붙잡을 수 있을 만큼 높은 곳이라고 ...

 

 

 

 

 

 

 

 

 

 

 

 

 

 황석채를 구경한 후에 금편계곡으로 향했다.

금편계곡 입구에 있는 장량의 묘비석.

장량은 황후가 자신을 암살하려는 마음을 간파하고

이 계곡에 와서 살다가 생을 마쳤단다.

이 표지석 건너편 중턱에 장량의 묘가 있었다.

 

 

 

 이 누각에서 2명의 소녀가

아리랑과 도라지등 몇곡을 구성지면서도 앙칼지게 불러댔다.

일종의 거리의 악사인지라...

 

 

 

 

 우리는 금편계곡의 입구에서 500여 미터 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나왔다.

십리 화랑을 보려면 시간이 늦기 때문이다.

십리 화랑은 모노레일을 타고

주위의 경관을 보는 코스인데 이곳도 경관이 빼어났다.

마치 병풍을 보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이리라.

 

 

 

 

 

 

 이곳 동인당은 중국의 유명한 한약 제조회사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인데

한국관광객을 유치해서 진맥을 하고

처방을 해 준다는데

믿을만 하지 않았다.

 

 황석채에서 이곳 까지 오는데

길 양편으로 이어지는 석회동굴의 행렬이 끝이 없었는데

이 용왕동굴은 그중에서도 제일 큰 규모이리라...

 

 

 

 

 

 

 

 

 

 

 천문산은 장가계시 가까이 있다.

약 7.5Km의 거리를 케이블카로 올라갔다.

케이블카는 건물 위로 지나갔다.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란다.

 

 

 

 

 

 

 약 50분을 올라오니 정상이었고

정상은 온통 설화의 천국이었다.

 

 

 천문산 정상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기온은 뚝 떨어졋다.

해발 1700미터의 고지 이니 그럴 만하지..

 가이드가 이제 이곳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을 하란다.

이곳이 마지막 코스인 것이다.

 

이 산을 오르기 위해서 닦아 놓은 길이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듯 했다.

 

 

 

 

 

 정상에 나무로 지은 집이 눈속에 고즈넉하다.

 

 

 중국에선 이렇게 붉은 고추를 매달아 놓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내려다 보면 바위를 뚫어 길을 만든 곳도 있었다.

 

 천문봉 정상에는 이렇게 큰 구멍이 있는데

이 공간은 폭 30M 높이 70M로 이 곳을 통과한

비행기가 있다고 한다.

 

이제 천문산에 어둠이 내리고

나도 이곳에서 여정의 페이지를 접어야한다.

이곳에서 보고 들은 많은 것들은

내 안을 조용히 흐르는 강물에 섞여

더 고운 색채를 띄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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