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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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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물주기 오늘 아침 자녀를 끔직히 사랑하는 60대 중반의 한 아버지가 왔다. 그는 마천 뉴타운 3구역에 개발 호재가 한창 성행할 때인 13~4년 전에 그의 딸 명의로 된 단독주택을 구입했고 지금은 그 주택의 세입자 관리를 위해서 온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일년전의 가격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한 주택 가격 ....... 그래도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멈추지 않으니 지금도 이지역의 다세대나 단독주택은 그 상승폭을 더 키우며 꿈틀대고 있다. 이지역이 소위 뉴타운이라는 미명 아래 재개발지역으로 묶여 일체의 개발, 건축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은지 어언 16년 ............ 2005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12년 후인 2017년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를 완료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지금 2021년 후반까지도 이 지역..
주왕산은 가을빛에 물들고 (주산지 -> 가메봉)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년)의 무대였던 주산지 ... 그곳에도 가을은 깊었을까? 내 가면 그 새벽 물안개가 날 반겨줄까? 그래서 새벽에 도착하는 버스를 골라 자정 무렵 강남 신사역 6번출구로 날아가는 낙엽 하나 <주산지에서> 낙엽이 가는 길 동자승은 호호 손을 ..
웃으며 지이다 ~ 久遠을 꿈꾸지만 몸은 황색비에 젖고 있네 불혹을 다짐하건만 실바람만 스치어도 몸져 눕는 들풀이라네... <비내리는 어느 봄날의 斷想> * 웃고 지이다 * 그렇게 웃고 지이다 가을 하늘 처럼 파아란 생각을 깔고 오월의 꽃잎 처럼 웃고 지이다. 아침 마다 아내의 수세미 가슴을 뜨거운 물에 타 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