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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하나 이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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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의 장미원 송파구라는 같은 행정구역내인데도 한 번 찾아 오기가 쉽지 않은 현실 ...... 게다가 오늘 처럼 장미정원과 양귀비정원을 찾는 것은 거의 2년 만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름을 지나면서 새까만 열매를 맺는 쥐똥나무 .... 하얀 꽃 그 향기가 야무지도록 강하고 생육 상태가 좋아 울타리용으로나 가로변에 많이 심어요. 이제 자연은 아파트 숲에 에워싸여 초라해져만 가고 --- 나즈막한 지붕들 위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여야만 서울의 그림이 나와요. 그러나 지금은 오른쪽 한 구석에 아차산 윗 부분이 아주 쪼그맣게 얼굴을 내밀고 초라하게 서 있을 뿐입니다. 이 모든 정경들이 나를 슬프게 만들어요. 지금은 양귀비와 장미의 계절이예요. 그러나 몇년만에 이곳을 찾는 것일까? 덧없는 나의 일상 ~~~ 무..
꽃길 - 소풍길 내 소풍길 .. 그 아름다운 동행님들 .. 꽃비가 내리는 걸 보니 이제 봄도 사뭇 깊었나 보다. 나물 캐는 저 여인네도 한닢 낙화로만 보이나니 .... 땅이 아무리 매말랐더라도 우리 끈끈한 형제애로 더불어 살자구요. 그러다 보면 어느날엔간 봄비가 내리는 날도 있겠지요. 은혜의 단비 말이예요. 저는 가시 옷으로 무장하고 있으니 함부로 덤비지 마세요. 다만 제가 알맞은 시간이 되어 빠알갛게 미소 지을 그 때에 잘 맞추어 오세요. 당신의 정중한 숨소리가 제 가슴을 에워싸고 다가 오면 바로 그 때 제 모든 정성으로 빚어 넣은 진수, 한아름의 산딸기로 당신과 하나가 될래요. 제가 너무 헤픈 미소를 띄웠나요? 그러나 어쩔 수 없잖아요. 제 미소의 주인은 시간 ... 오직 시간만이 저를 그 지경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남한산성: 수어장대 암문 <-> 서문 : 성벽 외곽길에서 매일 새벽이면 오르던 남한산성 서문코스... 올해들어 갑자기 더 심해진 무릎 연골 통증으로 인하여 휴일인 일요일에 조심조심 산성길을 더듬어 오릅니다. 성곽 보호 차원에서 평소에 걷지 않던 성벽 외곽길을 따라 갑니다. 왼갖 야생화들이 고운 미소 띄우며 기다리고 있을 그 길!~~~ 오..
물의정원, 남한산성의 봄꽃들 세월은 덧없어요. 점점 야위어져 가는 내 신체의 변화에 그저 숙연해지는 내 심사.... 그러나 그런 내 마음의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절은 또 다시 한 모퉁이를 돌아 벌써 봄이 깊었네요............. ㅎ 개암나무 숫꽃 제 숙명의 상채기 떨켜를 재치고 저는 이렇게 붉은 미소를 보여드릴 ..
장미축제의 파장 무렵... 몇 번씩이나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게으름을 피우다, 6월 10일경에야 겨우 일요일 저녁무렵 짬을 내어 올림픽공원내 장미광장을 찾습니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칭함에는 아무래도 장미꽃 처럼 화사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꽃들이 이 5월에 많이 피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남한산성의 봄꽃 나들이 - 봄이 벌써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오늘 날씨는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입니다. 틈틈이 짬을 내어 남한산성을 오르내리면서 담아 본 봄의 야생화들! ... 생명의 신비를 알리는 그대, 그대로 하여 우주의 존재가 의미를 부여 받고 그대로 하여 나의 존재도 설명할 수 있는 것 .... 오 ..
풍도 들꽃 여행 동네 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일중산악회에서 수년 전 부터 야생화 자생지로 익히 알려진 풍도를 간다 하기에 함께 동행하기로 합니다. 잠실역 3번출구인 호텔 롯데 앞에서 아침 7시에 승차하여 분당과 용인의 죽전등을 거쳐 서산 대호지의 삼길포 선착장에서 풍도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여름날의 꽃들 8월 16일 큰제비고깔 밤송이가 탐스러워요 층꽃풀 쉬크령 사위질빵 참으아리 좀꿩의다리 칡꽃 짚신나물 닭의장풀 연주봉옹성 노랑망태버섯 하얀베롱나무꽃 개쑥부쟁이 금강초롱꽃(토왕성폭포) 나리잔대(나리잔대) 용담(토왕성폭포) 나팔꽃(남한산성) 나비나물군락 가는잎쑥부쟁이 꽃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