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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하나 이슬 하나

올림픽공원의 장미원

올림픽공원 정문

 

송파구라는 같은 행정구역내인데도

한 번 찾아 오기가 쉽지 않은 현실 ......

 

게다가 오늘 처럼

장미정원양귀비정원을 찾는 것은

거의 2년 만이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올림픽공원 정문(2020-05-24)

 

올림픽공원 성화대에서(2020-05-24)

 

올림픽참가국들의 국기 게양대 광장(2020-05-24)

 

올림픽공원 수변 공원(2020-05-24: 노랑창포꽃(붓꽃))

 

향기가 짙은 쥐똥나무(2020-05-24: 올림픽공원 수변공원)

여름을 지나면서 새까만 열매를 맺는

쥐똥나무 .... 하얀 꽃

 

그 향기가 야무지도록 강하고 생육 상태가 좋아

울타리용으로나 가로변에 많이 심어요.

 

수변공원 (2020-05-24: 올림픽공원)

이제 자연은 아파트 숲에 에워싸여

초라해져만 가고 ---

 

조각전시장 건너에 몽촌토성과 그 건너로 아파트 숲(2020-05-24)

 

나즈막한 지붕들 위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여야만 서울의 그림이 나와요.

 

그러나 지금은 오른쪽 한 구석에

아차산 윗 부분이 아주 쪼그맣게 얼굴을 내밀고

초라하게 서 있을 뿐입니다.

 

이 모든 정경들이 나를 슬프게 만들어요.

 

수레국화와 양귀비 (2020-05-24: 올림픽공원)

 

지금은 양귀비장미의 계절이예요.

그러나 몇년만에 이곳을 찾는 것일까?

 

덧없는 나의 일상 ~~~

무섭기만 한 세월의 무심한 얼굴 ~~~

 

수레국화와 노란양귀비꽃 (2020-05-24: 올림픽공원)

 

노란 양귀비꽃은 처음 보네요.... ㅎ

 

수레국화 (2020-05-24: 올림픽공원)

 

외래종인 수레국화 ....

 

그러나 지금은

여늬 재래 꽃들에 뒤지지 않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네요.

 

꽃양귀비 (2020-05-24)

 

꽃양귀비 가든 (2020-05-24: 올림픽공원)

 

꽃양귀비 가든(2020-05-24:올림픽 공원)

여늬 꽃에 뒤질소냐

이 검붉은 나의 미소 .......

 

비록 내 흔적

바람결에 사라진다 해도

님과의 사랑으로 인해 붉어진 내 마음은

세세토록 여기 이자리를 지키고 있으리 ....

 

꽃양귀비(2020-05-24: 올림픽공원)
꽃양귀비 가든(2020-05-24: 올림픽 공원)

 

단체 관람을 왔나 봐요.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예로 부터 서양에서는

Jun-Bride(6월의 신부)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와요.

그만큼 6월엔 꽃들의 잔치가 화려하게 펼쳐지니

누구인들 이 6월에 결혼식을 거행하고 싶지 않겠어요?

 

올림픽공원 장미가든(2020-05-24)

마치 파르테논 신전을 축소해서 옮겨 놓은 듯해요.

장미꽃은 가히 꽃들중 빼어난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군요.

 

올림픽공원 장미가든(2020-05-24)

그대의 아름다운 미소 뒤엔

얼마나 치열한 그대의 노력이 따르는지 ....

그대가 발산할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의 80%정도를

오직 꽃을 피우기 위해 소모해야 하나니 .....

 

올림픽공원 장미정원 (2020-05-24)

예쁜 꽃봉오리로 피어나려는

작은 꽃망울들의 발돋움이 치열하다 못해

차라리 처절하게 느껴지나니 ......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주변 멀리로는

하늘을 난도질하는 아파트들이

세멘트 울타리로 바람의 길을 막고 서 있지만

우리는 애톳하고 튼실한 가족애로

이 모든 역경을 잘 이겨나갈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내가 특별히 좋아 하는 넝쿨장미가

나에게로 쓰러져 안기려하고 있네요.

 

전주 한옥마을 은행나무골목

교수님댁 사립문 울타리위의 넝쿨장미꽃 ..

 

언제나 이맘 때면

내 마음은 항상 그곳으로 달려 갑니다.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해에도 장미꽃들과 이렇게

한 마당 걸판지게 어울려 봤으니

세월을 탓하지는 말아야지 ...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님들이여,

내 세월의 강가에서도

오래도록 피어 있어다오.

 

그리고 튼실한 열매를 맺어

어느 햇볕 잘 드는 정원에서

그대의 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지 않겠니?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올해도 정말 방가웠어.

안녕!~~~~~

 

올림픽공원 장미정원(2020-05-24)

그대로 인해

나의 마음이 다시 밝아졌어.

 

나도 그대 처럼

내 주위의 모든 이웃들에게

미소를 선사할 수 있다면

내 안과 주위가 얼마나 밝아질까.

 

그러니 앞으론 너를 닮으려 다짐한단다.

내 아름다운 친구,

장미꽃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