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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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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서문 - 벌봉) 여늬 녀석들 같으면 동네 어귀나 집 가까이에 거처를 정했으련만 산 중턱에 보금자리를 튼 외톨이 녀석 .... 그러나 지금은 주인이 어디로 떠나간 것일까? 아무도 찾는 이 없어 그저 한없이 적막한 까치집 어릴적 초딩 국어책 한 귀절이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다. 깍! 깍! 깍! ~~~~ 아침에 까치가 와서 울면 방가운 손님이 오신다지!~~~~ 예전엔 이곳에 때죽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한 해 두 해 그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이 때죽나무꽃들도 내가 기대했던 만큼 탐스러운 군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서라!~~ 아쉬움이 어디 이뿐이랴!~ 자연은 원시 그대로이고 싶은데, 인간들 스스로 조차도 자기들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벌어지는 일인 것을!~~ 수천번도 더 넘나들었을 이 ..
부산 금정산 2010년 6월10일에 다녀 왔던 금정산...... 꼭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던 차에 마침 동네 한 산악회에서 간다는 소식에 일요일을 틈타 그들과 동행합니다. 내려 갈때에는 4시간 30분이 경과했고 상경할 때에는 5시간 10분이 걸렸네요. 산행 시간은 겨우 3시간 남짓 .... 10년 전 그 때에는 동문에서 ..
주왕산의 가을에 취해 (가메봉 - > 내원마을 터 - > . 대전사) 무박산행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가메봉 까지 오르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네요. 하지만 지난 봄 서북능선에서 만난 산행동지님의 닉처럼 깡다구로 예 까지 올랐으니 앞으로 대전사 까지도 아무래도 깡다구로 가야만 할 듯요~~~~ 왕거암이 건너다 보이네요..... 바위의 이름만으로는 정말..
백담사와 수렴동계곡 (19- 10월/20일) 지난 10월9일 신흥사에서 백담사까지 다녀 왔으나 봉정암에서 부터는 깜깜한 암흑속의 행군으로 계곡의 물소리와 어둠이 들려주는 숲의 노래와 내 적요함을 달래주는 다정한 하현달과 함께였으니 가을 단풍에 물든 구곡, 수렴동의 풍광에 대한 동경심이 발작하여 기어히 백담사행 산악..
백담사 - 오세암 - 마등령 - 신흥사(2019-06-05) 설악은 5월15일이 지나야 겨우내내 눈과 얼음으로 단단히 잠가두었던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비로소 하객을 맞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보고 싶어도 5월 15일 까지는 기다려야 하기에 그 시간이 다가 올 즈음이면 좀이 쑤시고 안달이 나기도 한답니다...... ㅎㅎ 올해는 지난 5월18일에 귀떼..
포천 지장산계곡. 비들기낭폭포 7월8일... 일요일, 동네 지인이 임원으로 있는 *물레방아산악회*에 동행합니다. 처음으로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던 산, 포천의 - 지장산 ---- 그 계곡.... 오늘은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산행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피서겸 복다림을 위한 나들이의 형식을 취한다니 그 계획에 따라 시간을 맞추..
의상능선 - 춘설(春雪) -2018-04-08 2년만인가요? 북한산 의상능선을 다시 찿아 갑니다. 4월 8일이면 봄도 깊었건만 날씨가 여간 추운 게 아닙니다. 찬바람도 세차게 불어서 얇은 옷차림으로 나온 것을 후회할 정도네요... 원효봉이 내다 보이는 식당 창가에서 날씨가 너무 춥고, 먹을거리도 빈약하게 준비해 와서 일단 아침..
남한산성의 가을(2017-10-29) 또 한 가을을 보내기가 아쉽다. 늘상 아침이면 나를 불러내는 남한산성 .... 그가 오늘은 더 곱게 차려 입고 나를 초청한다. 내 어찌 그의 부름에 거부할 수가 있을까? 아침이면 자주 오르는 코스인 서문(우익문)옆에서 곱게 물든 성벽위의 단풍을 담아 본다. 우익문(右翼門:수어장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