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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남한산성 (서문 - 벌봉)

까치둥지 (남한산성: 2020-05-30)

여늬 녀석들 같으면

동네 어귀나 집 가까이에 거처를 정했으련만

산 중턱에 보금자리를 튼 외톨이 녀석 ....

 

그러나 지금은 주인이 어디로 떠나간 것일까?

아무도 찾는 이 없어

그저 한없이 적막한 까치집

 

어릴적 초딩 국어책 한 귀절이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다.

 

깍! 깍! 깍! ~~~~ 

아침에 까치가 와서 울면

방가운 손님이 오신다지!~~~~

 

때죽나무 (남한산성: 2020-05-30)

예전엔 이곳에 때죽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들어 한 해 두 해

그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이 때죽나무꽃들도

내가 기대했던 만큼

탐스러운 군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서라!~~

아쉬움이 어디 이뿐이랴!~

 

자연은 원시 그대로이고 싶은데,

인간들 스스로 조차도

자기들 욕망을 다스리지 못해

벌어지는 일인 것을!~~

 

남한산성 서문(우익문: 2020-05-30)

수천번도 더 넘나들었을 이 성곽문 .....

 

내 처음 이 아랫 동네로 이사 왔던

36년 전 그 시절만 해도

찾는이가 듬성 듬성했었고,

내 감회도 새로웠었건만

 

세월이 흐를수록

병자호란의 그 아픈 역사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고

 

지금의 내 마음속에도

한 곳의 관광지로서의 애드벌룬만

펄럭이고 있으니 ! ~~~~

 

 

백당나무 (남한산성: 2020-05-30)

오래 전에 금대봉을 올랐다가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내려 와 마주친

이 멋진 백당나무꽃,

 

그대의 화려한 환대에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네 ......

 

물참대 (남한산성: 2020-05-30)

 그렇게 오랫동안 남한산성을 오르내렸건만

그대는 어찌 그리도 야속하게

내 앞에 한번도 모습을 내 보이지 않았단 말인가?

 

야속한 그대,

하지만 이제라도 이 고운 모습으로 맞아주니

이리 좋을 수가 없다네......

 

고대 제국 체제로 부터

왕관의 모델로 삼았을 법한 그대 모습,

 

요기서 대하니

정말 감회가 남다르다네 ..........

 

은방울꽃 (남한산성: 2020-05-30)

 

주로 설악산 서북능선이나 청옥산등

높고 깊은 능선에서나 주로 마주쳤던 그대!~~

 

이곳에서도 이리 고운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니,

난 그저 놀라울 뿐이라네 . ~~~

 

사랑스런 그 모습 그대로

내 마음속에 꼬옥 안고 갈께..... 

 

오래 오래 그대 자손들 대대로

안녕! 안녕! 안녕!~~~~~~

 

알수 없는 덩굴식물의 꽃 (남한산성: 2020-05-30)

 

사위질빵 (남한산성: 2020-05-30)

할미밀빵의 꽃송이가 조금 섬세하다면

사위질빵의 그것은 조금 성긴 차이가 있네요..

 

그대 넝쿨식물들이여,

비록 올곧게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이웃들 어깨에 기대어 살아 갈 지라도,

그 아름다움과 겸손의 마음으로

내일에도 웃음꽃 피우며

세상을 일으켜 세워주세요.......

 

 

물참대 (남한산성 - 2020-05-30)

예쁘기도 하여라,

 

그러니 그대는 어쩔 수 없이

왕관의 모델이 될 수 밖에 .......

 

제4암문 (남한산성: 2020-05-30)

 

남한산성 제4암문 (2020-05-30)

 

제4암문 내부 (남한산성: 2020-05-30)

 

제4암문 성 내부에서 (남한산성: 2020-05-30)

 

제4암문 수구(水口)(남한산성: 2020-05-30)

 

제3암문 (남한산성: 2020-05-30)

 

동장대 아래

봉암성을 통해 벌봉으로 향하는 암문 ....

 

제3암문 (봉암산성 암문: 2020-05-30)

 

제3암문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성문 (남한산성: 2020-05-30)

멀리 보이는 문 오른쪽 옆으로

동장대 터가 있을 터!~~~~~

 

봉암성문(남한산성: 2020-05-30)

 

성문 밖으로는

폐허가 된 봉암성의 일부 잔해가 보이고,

 

저 멀리 능선 오른편으로는

역시 한봉으로 내 닫는 외성

다 허물어진 몸뚱이를 주체하지 못하고

서글픈 모습으로 옛 영광을 그리고 있을 것입니다.

 

동장대 외부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성 일부

동장대 아래 부분 ....

 

봉암성 동장대쪽 (남한산성: 2020-05-30)

비록 힘은 약하였으나

결연한 의지 하나로

내 영토를 지키고자 분골쇄신 하였나니

역사의 한 점 한 결이 부끄러울 게 없을지니 .....

 

봉암성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산성의 모습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성내에서 바라 본 동장대와 봉암성문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산성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산성의 나들이객들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성 수구 발굴현장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성 수구 조사현장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성 수구조사 현장(남한산성: 2020-05-30)

 

봉암산성 벌봉아래 수구 부근(남한산성 -2020-05-30)

 

벌봉약수터 (남한산성: 2020-05-30)

 

벌봉약수터 부근의 텃밭(남한산성: 2020-05-30)

 

제13암문(남한산성: 2020-05-30)

 

남한산성 제13암문(2020-05-30)

 

제13암문 위에서(남한산성: 2020-05-30)

 

제13암문에서 벌봉 오르는 길 (남한산성: 2020-05-30)

 

벌봉 (남한산성: 2020-05-30)

 

봉암신성 신축비 (남한산성: 2020-05-30)

 

동장대터가 다가 서고 (남한산성: 2020-05-30)

 

다시 서문을 향하여 (남한산성: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