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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하나 이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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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의 들꽃들 나의 여름날은 지나갔네 뒷동산의 그림자가 땅거미 되어 앞 벌판에 길게 누우면 숲속에 모여 지저귀는 참새들 처럼 우린 뒷산마루 잔디밭에서 밤이 이슥토록 하늘의 별들을 헤아리며 이야기 꽃을 피웠었네 내 누이의 고사리 손가락에 제비꽃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주던 그날, 그리고 여..
양귀비의 춤
양귀비의 꿈 오랫만에 찾은 올림픽공원... 호숫가에선 어린 동심도 피어나고 ... 호숫가에선 노랑어리연꽃이 방긋 웃네여. 잠실 아시아올림픽 경기장에서 부터 88세계올림픽 경기장 까지 달리는 New-Race 단축 마라톤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중이었네요. 경기장을 통과 하려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만났네..
산성길의 봄꽃들(2) 내 후원 초입의 꽃울타리 죽단화(겹황매화) 일장천 너머 남한천 가는 길에 곱게도 피었다. 할미꽃 불과 며칠 전에 그렇게도 요염한 자태를 뽑내더니만 이젠 센 머리칼이 그 나름의 경륜을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논빼미의 올챙이들이 한가롭다. 조개나물(꿀풀과) 조팝나무꽃 광대나물 그 ..
산성길의 봄꽃들(1) 이제 봄도 지친 모습으로 흐릿해진 눈망울을 푸른 하늘로 맥없이 흘려 보냅니다. 봄이 제 역할을 끝내고 여름에게 바톤을 넘겨주려는 순간에 다다른 것입니다. 하기야 봄도 지칠만도 하겠지요. 그렇게 쉬임없이 숨가쁘게 꽃들을 피워내었으니 말입니다. 꽃을 피울 때에 투입되는 에너지..
봄꽃들의 첫나들이(2012-03-29) 남한산성 ... 아직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를 넘나듭니다. 이런 추위속에서 무슨 꽃이 피어 있을까, 의아심을 가지고 찾아 본 계곡 길 ... 아! 그러나 그곳에 자기 영역의 추위를 녹여 내리며 곱게 피어 있는 여린 들꽃들!~~~ 무한한 생명력의 가능성에 나는 다시 한번 경외심으로 가슴을 추스리며 내 존..
백화등(白花藤:마삭줄) 어디선가 은은한 천상의 향기가 내 몸속으로 스며든다. 주위를 둘러 보니 연초록 나뭇잎 속에 아늑히 안긴 하얀 미소 하나가 내 눈길을 강하게 잡아 끈다. 아! 어느새 나도 모르게 꽃봉오리를 맺어 하얗게 피어난 백화등! 수년전에 부안 위도 산행에서 처음 눈을 맞추었던 마삭줄꽃... 그..
장마철에 핀꽃들 ~~~ ~ 까치수염 ~ ~ 기린초 ~ ~ 메꽃 ~ ~ 물레나물 ~ ~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 ~ 은꿩의다리 ~ ~ 큰뱀무 ~ ~ 비온 후의 남한산성 계곡 ~ ~ 딱총나무 열매 ~ ~ 딱지꽃 ~ ~ 솔나물 ~ ~ 누리짱나무꽃 ~ ~ 좁쌀풀 ~ ~ 멍석딸기 ~ ~ 노루오줌 ~ ~ 누룩치 ~ ~ 하늘말나리 ~ ~ 남한산성 일부구간 ~ ~ 천궁 ~ ~ 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