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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하나 이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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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봄은 가고 !~~~ 창넘어 능소화가 진다. 꽃이 지면 또 하나의 産苦의 시간이 지나고 생명이 있는 것들은 자신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몇번의 산고가 남아 있을까를 가늠해 보며 지는 해를 안아 본다 일장천 입구에 황매가 만발하다 남한산성 서문등산로, 비호부대 호국사자사앞 어느 가든의 정원에서 남한산..
봄의 꽃(1) 꿩의바람꽃, 노루귀, 복수초등 왔는가 하면 자취없이 사라지는 봄, 그리고 그 봄속으로 은밀히 찾아와서 우리 곁을 맴돌다 스러져 가는 그 봄꽃들 ...... 아쉬워라, 봄이여, 세월이여, 꽃잎이여, 생명들이여, 그리고 덧없고 무상한 너와 나의 추억이여, 사랑이여!~~~~ 산수유꽃. 졸방제비꽃 신록 ... 솜양지꽃 솜나물꽃 괭이눈 꿩의바람..
비온 후의 봄꽃 냉이꽃과 이슬 산수유에 맺힌 이슬 냉이꽃 이슬염주 솜나물과 이슬의 만남
개암나무꽃 ... 언제나 봄이 오면 그 어느 꽃보다도 작지만 열정적인 개암나무꽃 ... 그 빠알간 암술은 그 어떤 그리움으로 이 봄을 달궈낼 것인가? 개암나무 암꽃 개암나무 수꽃
여름의 꽃들 태풍이 지나갔다 그리고 또 다른 태풍의 날들이 올 것이다 비탈길, 태풍의 길을 막아서고 있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맥없이 허리가 부러지고 가지가 잘려나가는 수난을 당했다 이럴 땐 차라리 땅위에 낮게 드리운 작은 들풀이 되어 마음의 꽃이나 피워볼까 보다 가을이 왔다 그리고 더 많은 날들을 나는 ..
장마철의 들꽃들 이제 장마철도 막바지에 다다랐군요 아직도 그 끝자락이 남해안에 걸쳐 있는 걸 보면 우리나라 금수강산을 떠나기가 싫은 가 보죠? 그러나 올해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장마철엔 너무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비가 많이 그리고 오래 내려야 초목들이 생명수를 충분히 비축해 둘 터인데 .... 지난..
남한산성 서문~동장대~한봉~노적산~광지원리 이제 봄은 허물을 벗고 쓸쓸히 시간 속으로 희미한 자취를 감춘다. 보다 성숙된 모습은 그 허물의 뒷편에 남겨지는 것 .... 그 꽃의 화려한 등장과 쓸쓸한 퇴장 뒤에는 또 어떤 얼굴이 진정한 모습으로 변신해 있을까? 어쩌면 그 내면에는 화려함도 쓸쓸함도 아닌 일관된 의지가 담겨 있을지니 그 의지..
봄의 꽃들(5) 그토록 기다려지던 봄날도 어느덧 낙화와 더불어 져가고, 이제는 그리움의 시간이라기 보다는 보다 성숙되고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한 열정의 시간에 다다랐다 설레임의 파고가 잠든 사이에 이제 땀을 필요로하는 자기 정진의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흰씀바귀 동의나물(미나리아재비과) 남한산성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