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섶에서

(105)
수레바퀴 아래서 아침 6시에 남한산성 산책길에 나선다 요즘엔 태풍 *덴무*의 영향으로 쏘나기성 비가 자주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궂은 날씨의 연속에다 기온도 높아서 완죤 찜통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역쉬 새벽길은 상쾌하고 뭔가 차분히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다 집에서 3분 정도 걸었을까 갑자기 나의 ..
남한산성의 瑞雪(1) 오셨나요? 하얀 님이시여 언젠가는 떠나실 님인 줄을 알면서도 그리고 떠나 보내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리란 것을 알면서도 나, 이렇게 님을 기쁨으로 맞네요 어쩜 모든 이들이 님처럼 새하얗게 왔다가 얼룩진 모습으로 돌아 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나의 님도 떠나가네..
남한산성의 瑞雪(2) 28872
남한산성의 瑞雪 (3) 서울에 1907년 기상관측소가 세워진 이래 103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27Cm가량의 눈인데 아스팔트위에 쌓인 눈은 연일 최저 영하 14도C 에서 최고 영하5~6도C를 기록하는 강추위 때문에 녹지를 않아서 7년만에 군부대 군인들을 동원하여 제설작업을 벌여도 골목길에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
e목요산악회 송년모임 e목요산악회의 송년산행이 있던 날 나에게는 상당히 큰 시련이 닥친 날이었네요 2009년의 마지막 날.... 7시에 잠실에서 출발하여 버스로 운길산역에서 내려 수종사와 적갑산, 예봉산을 거쳐서 송년 모임이 있을 *자울*이라는 퓨전 한정식집 까지는 오후 1시30분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
모두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요즈음에 제가 사는 동네에는 수년 전 부터 예전 같으면 넝마주이라고 불렸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늘어났네요 먹고 나서 버린 플라스틱 막걸리병과 음료수병, 각종 쇼핑백과 종이 상자들, 그리고 신문과 팜플렛 또 그리고 각종 고철들.... 그러나 때로는 길가의 벼룩시장 ..
첫눈은 내리고 ~ 오랫만에 첫눈이 내려요 애기 베낭을 덜렁 매고 남한산성으로 향해요, 요즈음에는 무릎이 아파서 산행을 마음데로 못해요. 2주일 전 부터 동네의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지만 예전 처럼 그렇게 자유스럽지가 못하네요 한 의원에서는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의원에서는 인대가 늘어 났다고 ..
신종풀루 비상 .... 며칠 전 남한산성의 가을 정취가 그리워 망월사 뒷켠의 붉은 단풍과 정담을 나누다가 내려 오는 길에 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독감인지, 신종풀룬지 모르는 감기에 걸려서 지난 한주 동안을 병가로 집에서 쉬고 있다 했습니다 코맹맹이 소리와 코를 훌쩍이는 울림이 무선을 통해서도 생생하게 감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