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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사도에서 그 연대기의 얼굴에 무심히 부딫치는 파도 소리에 내 마음이 송연해진다.
여수 하화도와 사도에서( 하화도) 2022-04-30일 새벽에 여수 백야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목적지인 하화도헹 배편을 기다린다. 이엘라님 일행은 충분한 먹거리를 준비해 오셔서 인심 좋게 베풀어줬다. 음식도 입에 딱 맞았고 막걸리도 넉넉히 가져와서 기분이 업되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나무데크 등산로는 조성된지가 오래지 않아 상쾌한 기분을 선사했다. 힐링산책로로는 손색이 없는 하화도의 산책길 "저에겐 가시가 있답니다. 그러니 제 가시에 찔려 아파하지 마시고 천천히 오세요." 나를 배려하는 그대의 천성에 나는 그만 그대에게 빠져버렸네!~~~ 샛노란 괭이밥의 유혹 ---- 머풀러 처럼 길다란 섬..... 하화도. 걷다 보니 머풀러가 해풍에 나부끼다 겹쳐져 잘록하게 된 지점에 이르니 우리들 뒤로 선착장이 나타나 우리를 응원하고 --- 꽃섬 가운..
지리산, 삼정산 - 7암자길 5월8일(음력 4월8일)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다. 지난 밤 강동역을 출발하여 오늘 새벽에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에 도착하여 오늘 거쳐야하는 7암자중 첫 경유지인 도솔암으로 오른다. 날이 밝아서야 벽소령대피소 전방 4.6킬로미터 거리의 이정표와 마주한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무박산행은 상당히 피로감이 중첩되어 초반 부터 기진맥진하기 일쑤다. 오늘도 그렇다. 벽소령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오른편으로 꺾어 가파른 능선을 오른지 1시간여에 겨우 너덜지대를 지나고 머지 않아 올려다 보이는 도솔암 -------- 2019년엔 도솔암을 뺀 6암자를 그리고 2020년엔 오늘과 똑 같은 코스인 7암자코스를 다녀 왔었다. 6암자 코스만 다녀 오려면 서울에서 새벽녘에 출발해도 가능하지만 도솔암까지를 포함한 7암..
남원 봉화산의 철쭉꽃 (4월23일) 오늘은 백두대간 6구간이라 이르는 남원 봉화산을 찾는다. 이곳은 마침 철쭉꽃이 한창이라 산행의 묘미가 더해지는 하루였다. 눈이 시릴 정도로 찬란한 보랏빛 제비꽃들이 앞 다투어 환영인사를 나왔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 흥부와 놀부의 전설이 전해오는 아영면 소재지를 지나 왔는데 코로나19 여파인지 읍소재의 활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마음이 무척 시려 왔다. 내 어렷을 적에는 몹시도 북적대던 읍이나 면 단위의 소재지들 .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그 소도시들이 예전의 영화의 그늘에 숨어 그저 마지 못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아픈 현실!~~~~ ... 곱다란 철쭉꽃 군락 넘어로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부락들이 앞으로 분주해질 농번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가 따스한 봄볕 아래 아지랭이 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
나의 일상
요즘 세상사 ----- 코로나19가 만연하기 시작한 지가 어언 2년이 다 된다. 그간 델타변이나 뮤변이, 람다변이, 베타변이,제타변이등 코로나19에서 파생된 변이종들이 부지기 수인데, 요즘들어 남아공에서 처음 밝혀졌다고 여겨지는 오미크른이란 변이종이 불과 2개월만에 전세계 77개국으로 전파되어 세계를 놀라게하고 있다. 게다가 이 오미크론은 기존의 코로나19 보다 그 감염속도가 2~5배나 빠르다고하니 머잖아 주된 바이러스 종으로 자리 매김할 것 같은 형세이다.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의 영업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11월 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나니 요즘은 하루 신규확진자가 8000명대를 오르내려서 12월 15일 현재 중증환자의 병상 가동률은 서울과 수도권은 90%이상이고 지방도 80%대를 상회하여, 병상대기자는 ..
검단산에서 9월 26일 -- 일요일 오랫만에 하남시 검단산을 찾는다. 등로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인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에서 시작하여 유길준묘를 지나 능선 안부에 닿는다. 아침을 굶고 올라온 탓에 장난 아니게 배고픔이 극심했는데, 때 마침 능선상의 노점에서 컵라면과 막걸리 한 잔으로 허기를 이기고 정상을 향해서 오를 기운을 북돋운다. IMF위기 때 내가 1년여간 아파트관리사무소에 근무하며 잠시 잠시 짬을 내어 자전거를 타고 노닐었던 미사리 일대의 황량했던 갱변이 이젠 회색빛 아파트촌으로 변하여 그곳에 살고 있던 물새들과 개구리, 들쥐와 많은 곤충들을 몰아냈다, 그 모든 귀여운 녀석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살아가고 있을까? 한강 거너 왼편에는 예봉산이 그리고 오른편으론 수종사를 품은 운길산이 양수리의 물길을..
나의 일상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오늘은 올해 40세가 된 딸 아이의 상견례가 있었다 장소는 올림픽공원 정문 평화의문 앞 *Chinese Restourant 어양* 이라는 지하 음식점 양가 부모와 당사자간의 간단한 점심 겸한 모임이었다. 늦게라도 결혼상대를 만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결혼은 제2의 탄생이라는데 좋은 결실 맺기를 기원해 본다. 코로나19가 많이 완화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여행과 교류가 조금씩 확장되고 영업시간도 곧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11월중에는 가시적인 정책이 나오고 내년 초반기 까지는 소위 With Corona라는 상황이 도래할 것 같다. 대통령 선거일을 5~6개월 앞두고 어지러운 선거 열전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올해는 성남시도시개발공사가 벌인 대징동 아파트단지가 도마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