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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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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 해변에서..... 4일간이나 계속된 구정연휴 마지막 날 나는 북한산을 가려다가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강화도로 향합니다. 전철로 김포공항 직전의 송정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외포리 까지 카드로 운임을 냅니다 예전엔 넓다란 김포평야의 지평선위를 간간히 나지막한 농가들이 종종 걸음으로 줄지어 후딱 후..
봄나들이 ~ 20여년을 동네 친목회원으로 지내던 선배님이 충북 음성군 장호원으로 전원주택을 지어 이사한지 어연 1년이 지나서야 찾아 뵙게 되었다. 500여평의 대지에 30여평의 건물을 짓고 나머지는 잔디 마당과 밭과 창고로 사용하였다. 지난 해에는 고추, 파, 상치, 검정콩등의 밭작물을 심어 짭짤한 수확도 걷..
묘적사 계곡의 가을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마음의 길가에 핀 가을의 꽃들은 조용한 눈빛으로 나를 반긴다. 자신에게 눈맞춤 한 번 하지 않고 매연만 쏟아놓고 무심하게 질주하는 차량들 대신에 오늘은 다정한 내 눈빛과 가슴이 자신들의 얼굴에 머물러주니 저절로 얼굴위에 미소가 번지는 가을 꽃들 ~ 꽃들..
VIVALDI PARK(홍천 대명콘도)에서 콘도에서의 하루... 오늘은 수영팀에서 가까이 지내는 2명과 그들의 친구 2명 그리고 나까지 모두 5명이서 홍천 비달디파크라는 콘도로 작은 휴가를 다녀왔다. 4명은 모두 여성들이고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까지 였으나 대화나 어울림에 별다른 벽은 없었다. - 오른쪽이 노블리안멤버스클럽 왼쪽이 우..
땅끝 마을과 보길도의 이른 봄 ~ 땅끝이라는 뉴앙스가 안겨 주는 묘한 그리움과 설레임 같은 것... 그리고 그것이 봄을 태우고 올 것만 같은 남국의 파도를 젤 먼저 맞이하는 곳이니 내 마음이 설레는 것도 무리는 아니리라... 서울에서 밤 10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6시간을 달려 새벽 4시 30분에 땅끝 마을에 도착했다... 아직도 새벽 바..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과 주필거미박물관... 거미 박물관이라니!... 허기진 나그네이긴 하지만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매력적인 장소임에 틀림없다. 터덜 터덜 하염없이 걸어 내려 오던 나는 이제 서산에 뉘엿뉘엿한 해도 두렵지가 않다. 이미 오늘의 방랑자적 여유로움이 나에게서 시간의 개념을 박탈해 갔기 때문이다. 모든 전시물들은 유..
고향의 김치 전주 경기전(이성계의 초상이 모셔져 있슴) 뒷편으로는 순교자들을 많이 배출한 *전동 성당* 소포가 왔단다... 전주에서.. 나는 나그네 학생이라 4년 동안을 3곳의 가정에서 가정교사로 입주해서 살았다. 풍남동 은행나무 골목 법대 교수님댁과 봉래원 예식장 그리고 남문 옆의 삼세약국 안집에서 이다...
2006...가을 마지막 날 그 도심속으로 .... 내 책상위의 부겐베리아와 풍란 갑자기 가슴으로 스산한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다. 내 마음 조차 황폐화 되어버리는 걸 아닐까... 갑자기 어느 블러그의 주인 처럼 인사동의 Wine 한 잔이 생각 난다. 무작정 노을 조차 숨어 버린 무교동으로 향한다. 교보생명 앞에 늘어선 전경들의 모습이 가을과 겨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