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청에서 설악동을 향하여 내려 갑니다.
30여년 전 부터
무수히 오르내렸던 이 길
이제 점점
애증의 농도만 짙어가고
이 나그네는
이 산자락에서
점점 더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을
서글프게 지켜 보아야만 합니다.
큰님이시여,
당신의 이 동산을 헤집고 다니던 때가
너무나 행복했나이다.
큰 사고 없이
예까지 이른 것은
모두 당신의 보살핌 때문이었음을 아노니
비록 제가 가끔
님을 잊고 경솔한 행동을 보일 때라도
제 본심이 아님을 아시고
바른길로만 인도해 주소서!~~~~
천당릿지의 모자(母子)상
세월이 가도
어머님의 모성은 변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마주 앉은 모자
너무 다정스럽다.
천당폭포 < - > 양폭 협곡
3주 전
지리산에서의 부상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설악산 무박산행은 무리였나 보다.
앞으로 좀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재활에 힘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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