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내변산 - 1 (2015-03-01)

 

오늘 아침 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내변산의 산행 들머리 남여치에도 비가 내린 흔적이 역력했지만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 지난 지점 부터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지표와 나뭇가지를 하얗게 장식하고 있군요.... ㅎ

 

 

1시간 쯤 지날 무렵...

낙조대쌍선봉 그리고 우리가 진행할 월명암으로 갈라지는

사거리 안부에 도착합니다.

 

월명암

 

월명암 마당에서 바라보이는 의상대....

 

의상대내변산 최고봉이지만

정상엔 입산 통제구역이네요.

 

월명암 요사체 툇마루에는 한방차 통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은 따스한 차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월명암의 온기와 감사함을 안고 떠나 갑니다.

 

 

월명암을 뒤로하고

 

한동안 극심한 가뭄으로 매말라 있던 대지가

지난 밤에 내린 비와 눈으로 목마름을 달랬네요.

 

이제 내변산 봉래구곡을 향해 내려 갑니다.

왼편으로는 선인봉이 호위하듯 지키고 있어요.

 

 

 

봉래구곡을 내려다 보고 있는 선인봉

 

저멀리 직소보가 아련히 내려다 보여요.

 

직소보직소폭포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저장한

일종의 인공 호수이지요.

 

자연환경보호비가 세워진 공원을 지나서

봉래곡을 향해 내려갑니다.

 

 

 

선인봉

 

 

 

그 날 ... 내 젊은 그 여름 어느 날,

동명스님과 나는 이 계곡에 몸을 담그고

풋풋한 얘기꽃을 피웠었죠....

 

내소사에서 부터 이 봉래구곡을 거쳐

변산해수욕장 까지 일주를 했던 그 여름날의 열기여!~~

 

선인봉

 

 

인장바위(또는 코끼리바위)

 

실상사 천왕봉

 

 

 

천왕봉

 

 

 

 

이제 실상사터 옆에 끼고

다시 왔던 길을 따라 직소폭포 쪽으로 향합니다.

 

 

직소보

 

 

직소보 전망대 선인봉

 

분옥담 쪽에서 올려다 본 직소폭포

 

직소폭포

 

 

분옥담 주위의 풍광

 

 

직소폭포쪽에서 담아 본 분옥담

 

직소폭포

 

분옥담 상류

 

주상절리를 연상시키는

직소폭포 옆길의 암벽

 

직소폭포에서 재백이 고개 이어지는

마치 망그로브와 같은 숲길

 

이 숲길의 주위에서 신성함을 안겨주는 암봉!~~

 

 

신선봉에서 흘러 내리는 신선골

 

 

이제 재백이고개에서 세봉 까지는 암능으로 이어진

만만찮은 산행이 이어질 것입니다........ ㅎ

 

내소사 뒷편의 암봉

 

 

내소사를 옹위하는 관음봉

 

 

진서면 석포리 배경으로

 

 

 

동행한 김철균님 홍칼님

 

 

내 인증샷을 담았던 암봉이 내려다 보입니다.

 

직소보가 내려다 보입니다.

 

관음봉 우회로

 

지금은 3월 초인데도

암벽의 틈새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려 있어요.

 

 

직소보... 그 뒤로 쌍선봉 우뚝 솟아 있네요.

 

진서면 곰소항

 

나 보다 4살 위인 누나가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22살의 나이에 비명에 가신 이곳 .... .

 

그리고 내가 청년시절에

양봉을 하면서 한해 봄과 여름을 보냈던

내소사 경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영취산(2015-03-28)  (0) 2015.04.10
복주산(2015년 03월 08일)  (0) 2015.04.05
내변산 -2 (2015-03-01)  (0) 2015.04.03
설악산 설경 1  (0) 2015.03.25
설악산 설경 2  (0) 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