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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

백령도 두무진 해안의 일몰

 

19328

頭武津 해안에 해가 진다.

숨가쁘게 열매를 익히던 손길을 잠시 멈추고

멱을 감는 한 여름의 태양...

 

우리는 오늘 무엇을 했고

내일은 어찌 해야 할 것인가?

 

이렇게 시간은 태양의 궤적 따라

쉬임없이 흘러 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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頭武津이란 이름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이곳 백령도의 두무진은

그 생김새가 장군의 머리 모양과 같을 뿐만 아니라

전략상으로 북한의 전쟁 도발 억지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으리라.

 

이제 다시는 오기 힘든

아름다운 섬이여 ~

 

언제건 너를 기억하리라...

 

 출입문 위에 5마리의 비들기가

구경 잘하고 왔느냐고

도열해 앉아서 인사를 한다.

 

 

 내 친구 ...

그 눈동자 속에 오늘 지나온 여정이

촘촘히 베어 있는 것 같다.

 

 

 이 여인은 해지는 부둣가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 일까?

 

 신부의 부케 같은 이 꽃은 이름이 무엇일까?

 

 

 두무진항  전경...

 

 

 

 

 

 

 

 

 

 

 

 

 

 

 

 

 

 잔대(도라지과)

 

 

 

 

 

 

 

 

 

 

 

 

 

 

 

 

 

 

 

 

 

 

 벼랑에 핀 원추리

 

 역시 도라지도 벼랑에 수줍게 숨어서

잘 가라 산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미소를 보낸다.

 

 

 

 

 

 

 

 

 

 

 

 

 

 

 

 

 

 

 

 

 

 

 

 

 

 

 

 

 

 

 

 

 

 

 

 

 

 

 

 

 

 

 

 

 

 

 

 

 

 

 

 

 

 

 나는 사진을 담느라고 일행중 제일 늦게

선착장에 도착하니

일부는 식사를 거의 마쳤으나

오늘의 주식인 생선회는 남겨 두어서

저물어 가는 항구의 정취를 만끽하며 

다 같이 건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