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관광

백령도의 여름(1) ~

 

19230

항상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새로운 개척정신을 야기시키며

그 개척정신이

세계 문명의 파급효과를

인류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는 계기가 되어 왔다.

 

나에게는 그렇게 거창하게

문명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아직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끝없는 동경속에서

남아 있는 삶의 막연한 Happy Ending을 추구하려는 것은

지나친 과욕인가?

 

백령도...

서해의 먼 파도위에 홀로 떠 있어

북한과의 접경을 이루며

갈매기와 물범들의 천국으로 남아 있을

그곳이 보고 싶었다.

 

그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를 안아 줄 것인가?

 

효녀 심청이가 몸을 던져

아버지의 눈을 뜨게한

그 인당수는 또 어떤 모습일까?

 

자 ...

그럼 이제 부터 그렇게 그립던

백령도를 향해서 떠나가 보자....

 

 인천 연안 여객터미널에서아침 8시에 출발하기로 한

Democracy5호가 짙은 안개 때문에

10시가 되어서야 떠났다.

 

갑판위로 올라 가고 싶었으나

쾌속선이라서 문밖 출입을 통제하여

4시간 15분 동안을

배 안에서 안개 짙은 창밖만 무료하게 쳐다봐야하는

답답한 항해가 계속되었다.

 

3시간 30분을 경과하여

첫 기항지인 소청도와 두번 째 기항지인 대청도를 경유한 것이

전부이고 대청도에서는 20분만에

백령도의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일행으로는 금호타이어에 20년이상 근속하다 퇴직한

4쌍의 부부팀이 있었고

경동고등학교 동창회의 회장과 총무가

가을 관광지로서의 백령도를 답사할 목적으로

우리와 합류했을 정도로 단촐했다.

나는 물론

대학 동창이며 현직 교사로 있는

같은 동네의 친구와 단 둘이다.

 

 제일 먼저 반겨주는 태극기와 까나리액젓 통들...

 

아침에 일어나

잠든 친구를 남겨 두고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뽀샤시한 얼굴로 반기는 박꽃.

 

  여름의 한 가운데를 치달리는 백령도의 벌판에는

각종 밭 곡식들과 벼 그리고 잡초들 사이에서

빼곡하게 제자리를 확보하려 옹골찬 힘을 모으고 있는

야생화들이 한참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다.

 

 수박풀(무궁화과)

 

 

 

 

 

 

  

야생화와 잡초들 사이에서 그물을 쳐놓고 

먹잇감을 기다리는 거미들의 끈질긴

기다림 ~

 

 

 

 

 달맞이 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귀여운 콩과 식물 ..

 

 

 

 익모초(꿀풀과)

 

 백령도의 약쑥(익모초 포함)은 약효가 탁월하여

특산물로 지정하여

각종 제품을 출시하여

여행객들을 상대로 홍보와 판매를 하고 있었다.

 

 

 

 

 

  닭의장풀

 

 

 이질풀(쥐손이풀과)

 

돌양지꽃(장미과)

   

 

 사위질빵(미나리아재비과)

 

 

 

 

 

 

해당화(장미과)

 

 

 해당화 열매

 

 

 

제일 윗쪽 왼편 뾰쪽하게 돌출한 곳이 장산곶이고

그 아래 섬이 백령도 이며

그 사이에 점선으로 그려진 부분이 항로이고

그 중간 부분에 해류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세게 흐른다는

인당수가 있다.

 

자주조희풀(미나리아재비과) 

 

 

 

 

 애기기린초(돌나물과)

 

 차꽃(콩과)

 

 

털딱지꽃(장미과)

 

 

 

 

 

 

 

 

 내 친구가 콩돌해안의 콩돌을 움켜쥐고

신기해하며 동심에 젖어 있다.

 

 

 

 

동행한 경동고 동창회장

경동고 동창회 총무

 

 

 

나도 잠간 콩돌위에 앉아 본다.

 

 

 

 

 

 길가를 장식한 꽃들은

아마도 개량 무궁화꽃 인듯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궁화꽃

 

 

 

 백령도민의 90%가 기독교인이며

그 역사 또한 오래 되었슴을 자랑하고 있다.

 

 

 

 

 

 

 

 중화동교회 마당에 서 있는 멋진 노간주나무

'여행.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령도 두무진 해안의 일몰  (0) 2007.08.29
백령도의 여름(2)~  (0) 2007.08.25
동해 추암해수욕장에서 ~  (0) 2007.06.04
河東浦口 80리 길 ~  (0) 2007.04.07
花開장터와 쌍계사...  (0) 2007.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