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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금대봉.대덕산 야생화 2

 

 

 

 

대덕산 정상

 

그대

아직도 가슴속에 앙금이 남았던가....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고 ~

인생은 꿈 같은 것이라고 ~

말들하네.

 

그러나 구름과 꿈만으로

어떻게 인생을 전부 얘기할 수 있겠는가..

 

그럼 이 꽃들과 벌 그리고 나비들은

뭣이란 말인가....

 

이 아름다운 자연은 어떤 존재인가

이건 분명 꿈은 아니다 ..

현상이다.

 

 

 

이 자연 현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존재..

그가 바로 인간이기를 바란다.

 

이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너와 나라면

어쩜 태어난 보람도 의미도 없는  것이리라

 

불쌍한 미물이나 아니 그보다 더

가련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 아름다운 자연속에 태어남과

그것들과 더불어 교감하고 의지하며 살아 가는 것.

그것 이야말로  선택된 존재

인간의 최대의 행복이며 보람일 것이다...

 

 

 

 

까실 쑥부쟁이

 

 

 

그러므로 이제 부터는

인생을 구름, 바람, 꿈 같은 가벼운 대상으로

치부하지 말자...

 

모든 존재 중에 가장 고귀하고

빛나는 선택되고 가다듬어진 존재 ...

그가 곧 나 이고 너 이고

우리라는 나그네가 아닌가 ~

 

빛을 발하고

온전하며 깊은 심성으로

자연과 깊히 교감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떼어라

고귀한 나그네여 ~ ~

 

 

 

동장님이라고 불리우는

나그네가 걷고 있다.

 

지긋한 나이에 깊은 우수를 간직한

노안(老眼)에는

어떤 모습의 영상들이 오버랩 되고 있을까?

 

그도 나 처럼

이 나그네 길이 아쉬워서

짙은 애착을 느끼며 한컷 한컷을 소중하게

가슴에 새기면서 걷고 있으리라 ~ ~

 

다시 오지 않을 인생이여 ~

 

 

 

 

 

 

 

촛대 승마...

 

 

 

각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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