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 정상
그대
아직도 가슴속에 앙금이 남았던가....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고 ~
인생은 꿈 같은 것이라고 ~
말들하네.
그러나 구름과 꿈만으로
어떻게 인생을 전부 얘기할 수 있겠는가..
그럼 이 꽃들과 벌 그리고 나비들은
뭣이란 말인가....
이 아름다운 자연은 어떤 존재인가
이건 분명 꿈은 아니다 ..
현상이다.
이 자연 현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존재..
그가 바로 인간이기를 바란다.
이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너와 나라면
어쩜 태어난 보람도 의미도 없는 것이리라
불쌍한 미물이나 아니 그보다 더
가련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이 아름다운 자연속에 태어남과
그것들과 더불어 교감하고 의지하며 살아 가는 것.
그것 이야말로 선택된 존재
인간의 최대의 행복이며 보람일 것이다...
까실 쑥부쟁이
그러므로 이제 부터는
인생을 구름, 바람, 꿈 같은 가벼운 대상으로
치부하지 말자...
모든 존재 중에 가장 고귀하고
빛나는 선택되고 가다듬어진 존재 ...
그가 곧 나 이고 너 이고
우리라는 나그네가 아닌가 ~
빛을 발하고
온전하며 깊은 심성으로
자연과 깊히 교감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을 떼어라
고귀한 나그네여 ~ ~
동장님이라고 불리우는
나그네가 걷고 있다.
지긋한 나이에 깊은 우수를 간직한
노안(老眼)에는
어떤 모습의 영상들이 오버랩 되고 있을까?
그도 나 처럼
이 나그네 길이 아쉬워서
짙은 애착을 느끼며 한컷 한컷을 소중하게
가슴에 새기면서 걷고 있으리라 ~ ~
다시 오지 않을 인생이여 ~
촛대 승마...
각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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