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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금대봉.대덕산 야생화 3

 

 

 

 

대덕산에서 검룡소에 이르는 길은

중간에 약간의 가파른 진흙길이 있었을 뿐 ~

거의 순탄한 평지와 같았다 ~

 

검룡소는 이달 초에도 다녀 온 터라

한달에 2번을 오는 셈이다

 

 

 

 

 

 

 

 

 

 

 

 

 

 

나무인데도 땅 바닥으로 만 기어서 자라는 모양이 특이했다

무슨 나무가 이렇게 복지부동만 하고 있을까?

이 나무도 튀었다가는 된서리를 맞을까봐서

미리 알아서 기는 것일까?

 

 

이 꽃은 왜 이렇게 볼품도 없이

그늘에 갇혀 지내누?

요 부근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있었다는데

뭘 잘못하여 퇴출당한 것일까....

모습만 닮은 것 같은데 ~

 

내 모습이 이런 모습 아닐까?

 

어디에도 내세울 것이 없는 그늘속에 갇힌

슬픈 꽃이여~ ~

 

 

 

 

 

 

 

 

 

 

 

 

검룡소로 오르는 길

 

 

 

 

검룡소 주변에서

 

 

 

 

 

 

 

검룡소 주변의 암반은

작은 용이 꿈틀 거린듯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다

 

 

 

 

 

검룡소

 

 

 

 

사진 찍어준 분께 감사 ~

 

항상 혼자 다니면서 넘의 신세만 지누....

바보 같으니라구 ~

 

 

 

 

 

 

 

물길은 작고 깊지도 않았으나

 

그 물결은 힘차고 신비스러웠다

 

 

 

 

 

 

 

 

 

 

 

 

 

 

바다에 등대가 있다면

도로에는 가로등이 있다...

 

아직은 황혼이 비끼는 시간~

이제 가로등은 자신의 역할이 빛나기를 기대하며

묵묵히 지는 해를 배웅하고 있다

 

 

 

 

여행의 끝은 항상 이렇게

단아하고 고즈넉한 여운을 남기고 사라진다....

 

나는 오늘을 홀가분한 기분으로 보내고

새로운 여행은 더 새롭고 벅찬 기분으로 맞이 하리란

다짐을 하면서 페이지를 접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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