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30일 새벽에
여수 백야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목적지인 하화도헹 배편을 기다린다.
이엘라님 일행은
충분한 먹거리를 준비해 오셔서
인심 좋게 베풀어줬다.
음식도 입에 딱 맞았고
막걸리도 넉넉히 가져와서
기분이 업되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진 나무데크 등산로는
조성된지가 오래지 않아
상쾌한 기분을 선사했다.
힐링산책로로는 손색이 없는
하화도의 산책길
"저에겐 가시가 있답니다.
그러니 제 가시에 찔려 아파하지 마시고
천천히 오세요."
나를 배려하는
그대의 천성에
나는 그만
그대에게 빠져버렸네!~~~
샛노란 괭이밥의 유혹 ----
머풀러 처럼 길다란 섬..... 하화도.
걷다 보니
머풀러가 해풍에 나부끼다
겹쳐져
잘록하게 된 지점에 이르니
우리들 뒤로
선착장이 나타나
우리를 응원하고 ---
꽃섬 가운데 꽃밭에서 -
그 꽃밭 가운데
또 한 여인은
꽃술이런가?
꽃밭과 정자와
정자나무가 있는 해변에서
나의 봄은 꿈처럼 피어나
잔잔한 파도위를 나르고 --
파도에 할퀸 자욱이
얼마나 시려워 보였으면
시집살이 하는 여인을 연상하여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내 보기에도
넘 시달리며 살아온 흔적이 확연해 보여
마음이 짠해진다.
일엽편주를 타고
은하수를 건너려오?
태평양으로 나가 볼까요?
이곳에서 또 먹자판을 벌이는 이엘라님 일행 .....
정말 유유자적하는 모습들이 좋아 보이네요.
저에게도 뭔가를 보시했는데 ......
아마 영양가 만점에 맛 있는 과자류였을 것 같아요.
고마웠어요.... 오늘 !!.......... ㅎㅎ
그리움 --- 해변진주초!~~
해변의 바윗틈바구니에
옹골차게 들어 앉아
꽃 봉오리 마저도
그렇게 옹골찰 수가 없네 ---
내 그리움이 박힌
석류알 처럼!~~~~~~~
내 가장 좋아하는 꽃중의 하나
꽃말은 참사랑, 희생꽃 으로, 금란초라고도 부른다.
내 처음 대한 것은
창녕 화왕산에서 였고,
이 꽃을 처음 본 순간
나는 너무 황골해서 쾌재를 불렀었다 ...
이엘라님 일행중 한 분 .....
다리가 좀 불편하셔서
제일 뒷편에 처진 내 바로 앞에서 내려 가신다.
그랜드 산악회에 거의 매번 참여하시며
횐님들께
정말 많은 축억사진을 남겨주시며
수고사 많으신 분이다.
나하고 동년배 인데도
나 보다 산행을 훨신 많이하며
사진 봉사도 몇배를 더 하시는
정력가이시라
마음으로 많이 존경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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