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섶에서

2020-봄이 오는 길목에서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세상사! ~~

 

그런데로 세월의 강물은 어느 덧 흘러

2020년 3월도 내일, 단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박테리아 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고 있는 인류의 금자탑!

 

무엇이 너와 나를

더 빛나게 해 왔고,

고귀함을 유지하게 해 왔고,

스스로에게 가치를 부여해 왔던가?

 

비록 오늘 우리가

현재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할지라도,

머지 않은 그 언젠가는 반드시

또 다른 변종바이러스나

지구 환경의 변화나

인간에 의해 운용되고 있는 Cyber-netics나

그리고 황폐화된 인간들의 마음속에 피어난 독버섯들에 의해

 

스스로 붕괴되고 말 것임을!~~~~~~

 

아, 왜 갑자기 박목월님의 사월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질까?.

내가 좋아하는

그윽한 산길을

홀로 걸어 내려오며

 

가슴을 비워내는

그 노래를 부르고 싶다.

 

내 노래가 그 누구에게 전해지건

그건 상관이 없다.

 

이 나무들과 풀들과

그들이 피워낸 꽃들 ....

 

그리고 또 이젠

이 세상을 어렵게 살아 나르는 나비와 벌과 산새들이

같이 들어 주면

나는 더욱 반가우리 ........

 

생강나무 꽃
남한산성 ... 나의 산책길에서
흰제비꽃
솜나물
돌단풍꽃
개별꽃
위례신도시(북위례)

 

예전 특전사령부(공수부대) 터에

1~2년 사이에 위례신도시가 들어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꿈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들 좋아 하는데,

 

그런데 왜 내 눈에는

거대한 괴물로만 보일까?

 

산수유꽃도 이제 황혼녘에 접어들고 ...

 

여기 저기 현호색 보랏빛 꽃들의 유혹이 심상찮다.
졸방제비꽃도 마른 가랑잎 사이에서

한 줌이라도

더 많은 햇볕을 쬐이려

안간힘을 써 본다.

 

남한산성 전망대에서

 

바로 아래로는 위례신도시가

새새악시 처럼 분칠을 하기 바쁘고,

저 멀리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휘감고

황혼의 스카프로 치장한 한강이 흐르고 있다.

 

위례신도시 지붕위로 저물어가는 3월의 태양...

 

롯데월드 타워에 점등이 되고

 

롯데월드타워

 

분홍색으로 조명을 밝히니

분위기가 환상적이네요.....   ㅎ

 

제비꽃들도 이제 제 세상을 만났군요.

'길섶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일상  (0) 2021.10.26
봄날의 꽃들  (0) 2020.04.14
언론의 역할  (0) 2019.03.30
어느 휴일의 일상  (0) 2018.09.02
축배를 높이 들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0) 201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