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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명지산

 

28990

 

10년도 더 오래전에 다녀 왔던 명지산....

그리고 무던히도 힘들었던 기억속의 산,

그러나 그 오묘한 계곡에 숨어 있으면서

타인의 접근을 결코 허용하지 않으려는 의지의 폭포를 안고 있는 산 ,

오늘은 그 산을 만나러 갑니다.

 

귀목리 들머리 .............. 9시30분

익근리 주차장 ............... 3시30분(나는 5시에 도착)

 

역쉬 날씨는 32~33도를 오르 내리고

요즘 가뭄 뒤에 약간의 비가 내려

계곡물은 그런데로 명지산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정도로

근근히 흐르고 있어요.

 

귀목리에 가까워지자

왼편으로 운악산이 강골을 드러내며

언젠가 함 자기를 만나러 와야 할 것 아니냐고

너털 웃음를 보내며 구름베일로 얼굴을 가립니다.

 

귀목리

시내버스 종점이자 주차장이 들머리네요..... ㅎ

 

명지산 정상에서

정상에 오르기 직전에 명지폭포 쪽으로 하산하면 익근리 까지 5.9Km이고

정상을 지나서 능선을 따라 걷다가 오른쪽 명지폭포 쪽으로 내려가면 7.2Km가 되네요...

 

27명.....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하산은 모두 저 보다 일찍들 완료하여

산행실력이 보통이 아니군요.......   훗

 

 

참나리 피어 있는 정원을 지납니다.

 

요즘 인기 폭발인 돼지감자꽃이 한창이구요.

 

 

벌개미취인가요?

 

가지런한 미소와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그 넉넉한 자태가 맘에 들어요... ㅎ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인파가 계곡에 쉴자리를 마련했어요.

 

연륜이 오랜 쉬땅나무 한 그루가

새하얀 꽃을 피워 놓고 미소와 향기를 이웃들에게 퍼 나르고 있군요.

특히 벌, 나비, 그리고 그나마 여의치 못하면

불어가는 바람 조차도 길을 막고 불러들여요...

사랑의 거간꾼으로요 ... ㅎ

 

도꼬로마(왕마)

 

무릇

 

여우오줌

 

가는잎장구채

 

물양지꽃 ...

 

염아자

 

지금의 염아자는 거의 시들었거나

극심한 가뭄으로 말라 비틀어진 모습으로 안쓰럽습니다.

 

귀목고개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왼편으론 귀목봉이, 

그리고 오른편으로 오르면

오늘의 목적지인 명지산 제3봉, 2봉, 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접어듭니다.

 

단풍취(괴발딱취)

 

이곳의 등산로는 아주 오래전에 정비했던 듯

통나무 계단의 흙이 패어 나가

오르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ㅎ

 

운악산

 

귀목리에 접어들기 전에 차창으로 보았던 운악산의 능선이

멀리서 반가운 손짓을 보냅니다.

 

싸리나무도 이제는 온몸이 정열로 불타 오르며

님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

 

당귀

 

올라 가야할 명지3봉 구름에 덮혀 있군요..... ㅎ

 

참취

 

 

동자꽃

 

여로

 

털중나리

 

코브라 머리 ....ㅎ

 

 

자주조회풀

 

며느리밥풀

 

긴산꼬리풀 군락지

 

긴산꼬리풀

 

큰물레나물

 

명지산2봉

 

바위채송화

 

미역취

 

털중나리, 이질풀, 동자꽃등 ...

천상의 화원길을 걷습니다..... ㅎ

 

금강초롱

 

 

모싯대

 

어수리

 

 

 

참배암차즈기(산뱀배추)

 

흰진범

 

쇠서나물

 

돌아 본 제3봉과 제2봉 ...

 

명지산 정상에서

 

명지산에서는 정상 인증샷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여늬산 처럼 인파가 너무 몰려서 그런게 아니라

사람이 아주 없어서 였으니,

관광객 유치계획을 서둘러야 할 것 같군요.... ㅎ

 

정상을 지나서 능선길로 내려 갑니다.

오른편에 계곡을 끼고 내려가는 형국이며,

정상 못미쳐서 내려가는 하산길 보다 시간이 약간 더 걸립니다.

 

 

왕원추리

 

 

 

명지폭포

 

갑자기 디카가 *접사*로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폭포의 모습도 제대로 올리지 못합니다.... ㅎ

 

10여년도 훨씬 전에 다녀 갔었던 명지산 승천사....

 

명지폭포 부근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쏘나기를 만나서

1시간 가까이 빗속을 거닐었네요...........

햇볕은 쨍쨍 내려 쐬이고 , 소낙비는 쏟아 봇고....

 

톱풀 ...

익근리 주차장 부근에 어디선가 식재를 해 놓았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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