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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남한산성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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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4일 사이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16.4Cm....  2월, 하룻 동안에 내린 강설량으로는

12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새벽 까지 내린 탓에

내가 산을 오르기 시작한 11시 경에는

기온이 높아서 나뭇가지의 설화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산아래 동네의 정원수에도 예쁜 눈꽃송이가 매달렸네요.

 

작은 절간도 눈에 푹 파묻혀서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노간주나무 위에도 눈이 덮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들은 허리를 굽히고

눈이 녹을 때 까지 잠시 쉬고 있군요.

 

가엾은 나무들!~~~~

 

 

한 산객이 지나가고 있군요.

다른 사람의 눈에는 저도 저 나그네 처럼 보이겠죠?

 

낙엽송들이 울창한 숲가에서는

이렇게 지난 폭풍에 쓰러진 동료들의 시신을 바라보면서도

슬픔에 잠길 여유가 없는 냉혹한 현실이 투영되고 ~~~

 

 

비탈길의 작은 나무들은

기울어진 몸체를 바로 세우려 안간힘을 씁니다.

 

 

 

 

 

 

 

자작나무위에도 눈이 덮히고....

 

연주봉을 오르는 길 ~~ 

 

연주봉옹성

 

연주봉옹성에서 내가 올라 온 길을 조망해 봅니다.

 

멀리 벌봉과 오른편으로 산성리가 내려다 보이네요.

 

숲으로 둘러 싸인 산성리의 안온한 정경

 

연주봉옹성에서 산성쪽을 조망합니다.

 

연주봉옹성

 

이름 모를 앙증맞은 씨앗들이

눈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넹!~~

 

강아지풀도 눈옷을 입고 !~~~

 

 

연주봉옹성으로 통하는 암문

 

암문에서 바라 본 연주봉을 오르는 성곽길

 

성안의 소나무들

 

성곽 밖으로도 산객들이 지나가네요.

하지만 이제 이 성곽 밖의 길은 폐쇄하거나

아니면 나무 데크로 대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가까운 장래에 이 성곽이 허물어질 거예요..

 

 

이제 서문이 나타났네요 ..

 

 

국청사도 보이구요..

 

 

수어장대 가는 길에도 나들이 객들이 많군요.

 

 

서문

 

 

 

 

 

내려가는 길!~

 

누구의 작품일까?

동심에 젖어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빚어 놓은 눈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치고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