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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하나 이슬 하나

노루귀와 꿩의바람꽃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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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작은 내 몸이

커단 귀 하나로 가득 채워졌지요

 

작은 소리 하나에도 놀라서

그저 항상 도망칠 준비만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 제 모습이 우습지 않나요?

 

그래도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어디론지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저의 목숨은 항상

경각에 달려 있으니까요 .....

 노루귀(미나리아재비과)

 

 

 

 

 

 

 

 

 

 

 

 

 

 

 

 

 

 

 

 

 

 

 

 

 

 

 

 

 

 

 

 

 

 꿩의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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