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섶에서

우울한 뉴스

 

28789

 

 

요즘 TV뉴스나 신문을 보면

너무나 우울한 뉴스들이 지면을 장식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세계적인 금융과 경제 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지구 온난화라든가,

또 가난과 기아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는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를 둘러 싼 북핵문제와 6자회담,

그리고 자꾸만 꼬여 가는 남북관계와

대내적인 정치, 경제,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에 이르기 까지

어느 것 하나 마음 편히 대할 수 있는 뉴스거리가 없다는 말이다.

 

중고교 교과서의 근.현대사를 놓고 벌이는

좌경향이다, 우경향이다, 하는 볼성 사나운 논쟁이라든가,

쌀 직불금 문제도 그렇겠거니와

환경연합, 전교조, 구 여권에 대한 무차별적인 사정의 칼날은

KBS, YTN사장 교체를 통한 언론장악과 맞물려

현 정부의 전략의 일면으로 받아 들여 지지만,

국내외적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이 시점에

꼭 그러한 문제를 우선 순위에 올려 놓고 해결해 나가려는 것은 

야당으로 전락한 구 여권과 

어떤 의미에서 소외계층의 대변인 격인 시민운동권과

일반 국민의 눈과 귀 격인 언론을 장악하여

자기들 입맛데로 권세의 칼날을 휘둘러 보겠다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된

흉물스럽고 조잡한 꼼수에 불과한 술수이며

이러한 올바르지 못한 정략은

반드시 큰 화근이 된다는 교훈만을 남겨 놓을 것이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그렇다.

잘 진행되어 가던 남북간의 화해무드가

현 정권이 들어 서면서 부터 꼬이기 시작하여

소위 통미봉남의 북한 노선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은 것은

아무래도 서투른 외교전략과 지나친 우경향 보수화의 영향일 것이다.

 

거기다가 현 정부는

이 어려운 난국의 타개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한다는 말만 앞세우고

실제에 있어서는 자기들 정권유지를 위한 사정의 칼날만 갈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 보다 훨씬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안기부법 개정이라든가

재벌기업과 언론사의 공중파 방송 경영 허용 방침,

그리고 4대강 유역의 정비사업에

2012년 까지 14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은

23만명의 고용창출을 위하여도 필요하다고 하지만

작금의 선진국형 사회에서 그런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하여

토목공사를 일으키는 국가는

일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가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발상이다.

 

한국의 외환 보유고는 약2400억 달러 이지만

그중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유동외채가 2270억 달러로

외환 보유고의 94%에 이른다.

유동외채 비율이 60%이상이 되면

단기지급 능력이 안정권을 넘어선 것으로 간주하는

국제 금융시장의 일반적인 견해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의 현 상태는 지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부동산 시장도 얼어 붙기는 마찬가지 이다

11월 말 현재 분양중인 28개 아파트 단지중 27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고

그중에는 분양률 0%인 단지도 있으며

인기도가 아주 높은 단지도 중대형평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고 하니

건설사들의 부도도 미분양과 함께 줄을 이을 것으로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일용직 근로자들중 약 200만명이 실직상태로 남아 있다니

이 총체적인 어려움의 난국을 어떻게 풀어 가려고

자꾸 전 정권의 치부나 들먹이면서

공포정치를 강화하여 독재를 강화하는 일에만 몰두하는지....

 

제발 국민을 위하는 따뜻한 어버이의 마음으로

평상심을 가지고 참정치에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도 어느 산업체들은 얼어 붙은 산업현장에서

긴 겨울의 터널을 들여다 보며

한숨만 내 쉬고 있는 이때에

정부 당국자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건지

 

정말 서글프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어려워진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약7조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미국의 경제가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는

아무래도 미지수로 남아 있을 것 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학자들도 많다.

불량주택 담보문제로 야기된 모기지론의 어두운 그림자는

지금은 호텔이나 대규모 유통업체로 까지 확대일로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영국을 위시한 유럽연합에도 똑 같이 불어 닥치고 있다.

영국에서는 100년간을 이어 온 대형 유통업체가 부도 처리 되었으며

유럽의 경제를 이끌어 오다시피한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여

각국 정부가 긴급지원에 나섰으며

향후 중국과 비슷한 790조원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재정지원으로 위축된 산업과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인가는

역시 불확실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흐름인 것 같다.

 

따라서 세계의 경제와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나라의 경제도 그 전망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터...

 

정부여 !

정신을 차려서

어려운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펼치기를

정말 당부한다.......

 

제발 좀 깨어 있어라.....

따뜻한 마음으로 국민을 안아 줄

전향적이고 사심없는 태도를 보여라....

 

 

 

 

 

 

 

 

 

 

'길섶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의 추위는 나만의 것이 아니라네...  (0) 2008.12.30
겨울 아침에...  (0) 2008.12.06
이별  (0) 2008.11.25
시간을 멈추고 싶어...  (0) 2008.09.26
가을을 맞이하며  (0) 200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