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오면서 가끔 주고 받는 선물...
그 선물은 자주 그리고 많을 수록 좋겠지만
작고 초라한 선물이라도 진심이 어린 것이라면
더 크고 빛나고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선물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마음을 전하는 선물
상대의 평화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선물등....
나는 오늘 나에게 그 마음을 전해 준
몇몇 선물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살포시 띄어본다.
그러자 그 선물들 위로
선물을 전해 준 고운 사람들의 미소가
조용한 강물처럼 잔잔히 흐르고 지나간다....
딸애가 재학시절 일본 여행에서....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財福을 불러들이는 마스코트로 통한다네요..
ㅋㅋㅋ...
그러나 저는 원래 재물과는 인연이 없는 걸 잘 알거든요.
딸래미...미안해,
이번 선물은 네가 잘못 고른 것 같다.
다음 번엘랑 재물 보다는 마음을 다스리는 선물이 좋을 성 싶구나.
위의 선물은 *나솔님*께서 표주박에다 글씨를 새겨넣으셨군요.
이름하여 - 박공예 -
윤선도의 *오우가*중 한 구절이군요.
*나솔*님 부디 정진하셔서
더 높고 넓은 예술의 경지를 펼쳐보이세요.
이 선물도 *나솔님*의 양초작품이군요.
매화를 치신 품세가 고고하죠?
다방면으로 예술적인 재능이 많으세요.
제게 자작 시집도 한 권 주셨죠?
고맙습니다.
계속 정진하시길 바래요...
친구 ... Irene이 터키와 그리스 여행을 다녀오면서..
꼭 친구의 모습을 닮은 크레오파트라군요.
알았어요. 친구 !
오랫동안 잊지 않고 말구요......ㅎ
여왕처럼 제왕처럼 처신하며 살자구요....^^*
아 ~여긴 에펠탑...
*혜명*이가 부모님과 오빠 새언니와 함께 서유럽 여행길에서 ...
파리 관광기념이군요.
고마워요.
나 까지 챙겨줄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니....
그러고 보니 선물을 받았다는 것은
준 사람에게 선택받았다는 흐뭇함이 있군요.
이 선물은 안받는 게 좋았을텐데...
받은 지 5~6년은 지났음직한 화장품....
그는 지금 의원님으로 열심히 일하겠지만
이 선물은 내가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질 않으니
거들 떠 보지도 않고
그냥 뎅그마니 진열장에 놓여 있네요.
아 ~ 여긴 *풍란*과 *나도풍란*을
참숯을 이용하여 분재를 만들었군요.
* 풍란 *의 꽃
*나도풍란*의 꽃
오래 된 친구 ...... 고마워요.
벌써 10여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잘 기르고 있는 제 정성이 돋보이지 않나요? ㅎㅎㅎ
분재들은 기르는 사람의 정성을 먹고 사나봐요.
사랑도 우정도 그렇겠죠?
지난 겨울엔 *나도풍란*이
그리고 8월초 쯤엔 *풍란*이
예쁜 꽃을 피우고 내 곁을 떠나기 싫은 듯 열흘도 넘게 피어 있드라구요.
*나도풍란*은 거의 한 달 가까이 피어 있었구요.
이꽃은 15년 이상을 업무상 가까이 지내는
지인이 보내온 서양란(호접란)의 꽃이군요.
정열적으로 화사하죠?
박정희대통령이 좋아하셨다는 *Chivas Regal*
저는 술을 좋아하지만
박정희대통령 처럼 기분좋게 마시고 싶어서 그런지
그냥 그대로 보구만 있네요.
혼자서는 잘 안마셔지거든요....ㅎ
우리 실장 따님이
우크라이나에서 유학을 마치고
한국의 현지법인에 취직을 하고 있다가
잠시 귀국하면서 선물로 가져 온 40도 짜리 보드카네요.
옆에 서 있는 대장 부리바 같은 사나이는
실은 술을 따라 마시게 되어 있는 주전자겸 술병이랍니다.....ㅎ
이번 인사동 *서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진
*한자회의 박옥선님*께서 건강해지라고
하와이의 녹조식물의 추출물로 만든 건강식품이네요.
고마워요...
박옥선님!
~~~~~~~~~~~~~~~~~~~~~~~~~~~~~~~~~~~~`
우린 살아 가면서
서로 많은 선물들을 주고 받는다.
작은 미소,
마음이 담긴 조용한 말,
보이지도 표현되지도 않는 기원,
작은 사랑의 손길...등등
항상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속에
진실한 사랑의 선물이 깃들어 있을 것이니
선물은 그 분량의 크기 보다는
그 진실성의 크기에 기울기가 더 할 것이다.
항상 사랑하고
항상 선물을 준비하자.
그리고 골고루 나눠주자.
선물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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