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곡.숲속길의 명상

바벨탑의 비유

 

 

창세기 11장 1절 ~ 9절

 

바벨탑 이야기

 

한가지 말을 사용하게 되어

바벨탑을 쉽게 쌓아

하늘에 이르게 되니

 

이것은 곧 신의 능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일 뿐 아니라

자기 교만에 빠져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되고

그것은 곧 자기 자신들을 파괴하고야 말것입니다.

 

여기서 바벨탑은

곧 현대 사회가 구가하고 있는 모든 산업적 성과물 들이며

그 성과물들을 쉽게 성취하는 촉매제는 바로 언어,

즉 말인 것입니다.

 

현대 사회가 급속한 산업적 발전을 이룬 것은

바로 언어의 통일이 제일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세계의 언어 분포도는 몇 가지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영어'라는 언어로의 쏠림 현상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어떻든 바벨탑의 완성과,

이를 위험스런 눈으로 바라 보는 야훼의 눈동자,

가속도가 붙은 산업화가 가져다 준 지구 온난화,

그 산업화의 혜택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이 쏟아내는 쓰레기 더미들과,

자본주의가 가져다 준 부(富)의 숭배와

그 부가 가져다 준 정신의 피폐함 까지 ........

 

우리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위험스런 일방도로위를

욕망이라는 이름의 화려한 영구차를 타고

쉼없이 내달리고 있습니다.

 

출구가 없는 화려한 영구차!~~

바벨탑을 흩날려 버릴 신의 분노는

언제쯤 폭발할 것인가?

'계곡.숲속길의 명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태산 아침가리골 백패킹  (0) 2019.07.21
아침가리골 트레킹  (0) 2014.09.05
강(江)  (0) 2012.11.28
나의 산책길을 수놓은 단풍  (0) 2012.11.16
가을빛, 가을소리  (0) 20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