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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북설악(신선대 - 2016-09-03)

 

29027

아직도 가 보지 못한 신선대(성인대)!~~

 

벼르고만 있던 그곳을 향하는 내 마음은

먼저 앞서 가서

전에 한 번 다녀 왔던 화암사 다리 난간에 걸터 앉아 있다.

 

 

금강산 화암사(?)

 

추슬 추슬 초가을비가 내리는

금강산 화암사.............

 

왠 금강산이냐고요?

예전에 금강산을 자유로히 왕래할 당시엔

설악산 보다 금강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이곳 신선대에서 부터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번호를 새겨 넣었던 듯 싶군요.

 

지난 해 여름

북설악 마산봉과 신선봉 탐방 말미에

잠간 들렸던 화암사와 수바위!~~

그러나 오늘은 신선대(성인봉)만을 탐방하기에

상당히 여유로운 산행이 될 듯 싶군요.

 

쌀과 밀접한 전설을 간직한 수바위가

오늘은 안개비 속에

차분하게 자기 성찰에 들어 간 것 같군요.

 

오!~ 솔체!~~

 

올해엔 그대를 못 볼 줄 알았는데 ...

이렇게 비를 맞으며

기다리고 있었네....

 

그 어떤 배합으로도

결코 생성시키지 못할 그 색감.

그리고 그 어떤 디자이너의 손끝으로도 탄생시키지 못할 자태...

 

나는 쾌재를 부르며

그대를 가슴에 담습니다.

 

아름다운 내 사랑!~~

 

순진무구의 대상이 있다면

그대를 제쳐 두고 그 누구를 택하란 말인가?

 

이렇게 비를 맞으며 기다려 주어서

정말 고마웠어, ..

그리운 내 사랑이여.

내 구원의 노래여!~~~

 

지금은 이 바위를 *퍼즐바위*라 부르지만

예전엔 *시루떡바위*라 불렀나 봐요.... ㅎ

 

 

순수와 사랑의 산구절초도 비에 젖으며

모진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식히고 있네요;

 

이제 팥배나무도 귀엽고 야무진 열매를 맺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세월을 일구어낸 지난일을 회상하며

은총의 단비로 세례를 받습니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은

가즈런한 소나무 숲으로

힐링 트레킹 코스임을 자부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신선대가 슬며시 올려다 보이네요............ ㅎ

 

당귀

 

금마타리

 

 

 

 

 

신선대(성인대에서)

 

 

성인대 위의 마당바위

 

 

 

산구절초

 

 

 

낙타 또는 물개등의 형상이 연상되는 바위

 

 

 

 

 

 

 

 

 

 

어딘지 모르게 다정해 보이기도 하고

간절해 보이기도 하는 바위 정경이네요....ㅎ

 

 

 

 

 

마당바위를 내려옵니다.

 

다시 신선대(성인대)를 곁눈으로 돌아 보며

화암사로 향합니다..... ㅎ

 

신선대(성인대)

 

 

 

물봉선

 

화암사 다리

 

화암사에서

 

 

안개비속의 수바위

 

 

 

 

 

 

 

똘배

 

 

울산바위와 동해의 푸른 물결 조망을 은근히 기대했었지만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었나 봅니다.

 

또 다른 기회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저의 인증샷을 위해 수고하신 동행 jumiry님께 깊히 감사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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