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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희양산(그랜드산악회 시산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젠 그만 기다림의 노래는 부르지 않으리

 

이미 가까이에서

손짓하고 있는 그이...

 

내가 가만히 손만 뻗으면

맞닿은 손과 손끝에서

피어 오르는 그리움의 꽃 한송이

 

길고 길었던 고독의 뒤안길을 돌아 보며

그래도 무슨 아쉬움이 남았는가?

 

아지랑이 되어 스러져 가는

허물을 뒤적이며

 

희양산 산허리에 앉아

바람의 길을 묻는다.

 

 

3월19일(토요일)

그랜드산악회의 시산제에 참석합니다.

 

지금껏 가 보지 못한 희양산에 대한 그리움과,

어려움 가운데서도

12년여를 한결같이 이 산악회를 열정적으로 이끌어 오신

총무님이신 원더우먼님에 대해

심심한 경의를 표하기 위한

저의 작은 모션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시산제 행사를 마친 후

백두대간팀을 따라 희양산으로 향합니다.

 

지난 번 부봉 산행에서 처음 만났던

우리들대장님,어감독님, 적송님과 맥산님을 만나서 좋았고

이슬이님의 얼굴에도 여전히 넉넉한 미소가 살아 있어 좋았습니다.

 

<사다리골 산들머리의 이끼>

 

은티마을에서 산행들머리인 분지리 안골마을 까지는

연풍면소재지를 지나

버스로도 15분 이상을 족히 달린 것 같습니다.

 

어감독님과 남분이님,최순자님

 

만나서 방가웠어요.... ㅎ

먹거리도 고마웠구요..... ㅎ

 

사다리골의 가파른 경사면을 지나

사다리재에서 이만봉으로 향하는 지점에서 ..

 

미세먼지가 많이 끼어 시계가 좋지 않군요.... ㅎ

 

 

시야가 좀 탁 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깊은 오지에도

허물어진 성터의 흔적이 있어요.

 

어느 누가 이곳에 성을 쌓았을까요?

 

희양산지름티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제일 늦게 희양산을 향해 오르다가 마주친

백두대간팀우리들대장님!

 

희양산을 향해 혼자만의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늘 처음 만나뵙는 남분이님도 방가워요.

 

님은 벌써 희양봉을 찍고 내려 오시는데,

나는 언제나 갔다 올까요?

 

 

 

 

 

 

 

희양산 정상(백운대)

 

처음 만나보는 희양산!~~

정말 방가워!

내 친구!~~

 

자그마 하지만 늠름한 그 모습은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거야 .... ㅎ

 

희양산 주위의 풍광들

 

 

 

 

 

 

 

 

 

 

 

 

 

 

 

다시  지름티재로 내려 갈 삼거리에 도착하여

밧줄을 타고 암벽을 하강합니다.

 

밧줄의 도움 없이는 도저히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을

그런 암벽이 도사리고 있네요..... ㅎ

 

 

 

 

 

어감독님!~~

 

부봉에 이어 오늘 또 만나게되어 방가웠어요.. ㅎ

 

이곳은 조계종 총무원 봉암사에서 특별관리하는 지역이군요.... ㅎ

 

해골바위인가?

모양이 특이하군요....

~~~~~~~~~~~~~~~~~~~~~~

100여명의 회원님들 중

제일 늦게 하산하게되어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나의 그 미안함을

솜털 처럼 부드럽고 따스한 마음으로 안아주신

회장님과 총무님을 위시한 임원진들과 이슬 친구분들께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랜드산악회가 늘 발전하는 모습 보이시기를

언제나 기원하겠습니다.......

 

산과 함께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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