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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관악산 - 육봉능선


2월9일............ 설 다음날

오늘은 관악산 능선중에서 제일 위험한 코스라는

6봉 능선을 오르기로 합니다.


과천종합청사역 7번출구에서 과천종합청사를 향해 걷다가

종합청사 앞에서 왼편으로 꺾은 다음

담장 끝에서 오른편으로 돌아 오르다

국사편찬위원회 조금 지난 위치에 

- 백운사-란 작은 간판 아래

그 간판 보다 작은 골목길을 따라 갑니다....


아주 좁은 백운사 입구

 



산불감시초소옆 바위


왼편에 6봉능선


1봉 ~ 3봉


희미한 길의 흔적을 따라

너덜지대를 지나 왼편 능선으로 오릅니다.


문원폭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봉입구, 삼봉입구란 표식으로는

그 어느 봉우리도 식별할 수 없습니다.


왼편능선 위에 올라 서니

두꺼비상의 바위가 과천시가지를 내려다 봅니다.


처음 대하는 근육질의 6봉...

조금 힘들어 보이는 산행길!~~

그러나 여기 까지 왔는데 ......


왼편으로 그윽하고 단아한 동양화 한폭이 내려다 보입니다.


역시 아름다운 왼편 능선....

안양쪽에서 올라오는 능선 같군요....


많은 산수화의 대가들이

이곳을 소재로 하지 않았을까 생각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요...


멀리 국기봉(제6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이쯤의 암릉길이 아주 가파르고

제대로 된 길이 없어서 안절부절하고 있다가

나를 추월해 올라가는 내 연배 정도의 산객에게 물어

겨우 길을 확인하고 오릅니다.


스스럼 없이 올라가는 그를 보며

나도 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서지요.................... *

고맙습니다..... 지나가신 산객이시여!~~~


이제야 겨우 3봉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 오릅니다.


바위 끝에 날렵하게 앉은 바위새 두 마리 ...


올라온 산 아래를 뒤돌아 봅니다...

                         

2봉.....

참으로 아름다운 자태!~~~


그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여

한참을 머무르며

그와 눈맞춤을 합니다.


날렵한 2마리의 바위새 곁으로 안착했어요.... ㅎ

                                                                                                                                                                                                           

4,5,6봉(아래에서 부터) .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 부분 한 부분이 모두 멋진 한폭의 작품들입니다.


3봉에서


3봉 주위의 정경들


아래서 올려다 보았을 때는 새들 모양이었지만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야수가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군요.


사물은 모두 이렇게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나 봐요... ㅎ

안양쪽에서 올라 오는 능선!~~

저 능선도 너무 아름답군요

언젠가 꼭 한 번 걸어 보고 싶군요.


다시 2봉...


3봉에서 내려다 본 2봉의 위태로운 능선길에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통행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서 있어요.


1, 2, 3봉(아래서 부터)


제1국기봉(6봉:6봉능선의 정상)


4봉에서 내려다 본 1, 2, 3봉


4봉 오르는 초입


4봉을 어렵사리 내려오는 산객들 ...

저는 저 뾰쪽한 4봉 꼭대기에서 내려 오려다가 포기하고

우회로로 올라 왔어요.


제가 내려다 보니

- 여기 밟아라, 조기 밟아라. - 하며

자기 동행님들을 챙겨 주느라 열성을 다 하네요.... ㅎ


3봉쪽을 내려다 보며


이제 5봉에 도달했네요....ㅎ


바로 위에서 6봉(제1국기봉)이 손뼉을 치며

- 참, 잘했어요.-하며 반겨주네요...... ㅎ


6봉 정상에서 연주암 가는 능선


국기봉에서 내려다 보는 5봉 ...

그 오른편으로 제가 무서워서 우회했던 제4봉이

- 다음엔 그리 무서워하지 말고 저를 넘어 가 보세용 - 하며

장난스런 윙크를 보냅니다.



연주암쪽 전파기지국


6봉(제1국기봉) 주변의 정경들 ...

5봉과 4봉이 내려다 보입니다.

오른편 연주봉으로 오르는 능선 너머로

둥그스럼한 8봉능선의 마지막 봉우리가 갸웃히 건너다 보입니다.


5봉의 오른편 얼굴....(연주봉 쪽)


 

위에서 보니 안양쪽으로 내려가다가도

능선이 두 갈레로 나눠지고 있군요.

 

언젠가 한 번은 꼭 가 보고 싶은 능선이예요.....

참으로 아름다운 봉우리......

안양쪽 능선

팔봉능선을 알리는 기수 같은 봉우리가 의연합니다.


 

6봉 정상에서 안양쪽으로 내려가는 관문 ...





연주암쪽으로 오르면서 담아 본 풍광





8봉의 마지막 봉우리 아래로- 불성사 -가 내려다 보이고 ...

오늘 지나갈 팔봉능선이

나래를 펼쳐서 나에게 선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늘 지나갈 팔봉능선 ...

8봉 마지막 봉우리


 

마지막으로 오늘 지나온 6봉 능선을 이윽히 바라봅니다.

잘 있어 .... 6봉 ...

그대와의 처음 만남이 넘 조심스러웠지만 행복했어!~~  ㅎ


 

8봉 능선 너머로

삼성산의 국기봉이 손짓합니다.

 

오늘 처음 오른 6봉능선이

좀 짧기는 했지만

아찔한 스릴과 묘미를 안겨 주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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