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관광

거제, 지심도(2015-03-15)

 

봄을 맞으러 남녘으로 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직 다녀 오지 못한 섬 하나....

바로 지심도란 이름이 마음으로 들어 옵니다.

 

지심도(只島) ....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한자어인 *心*자와 꼭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그리고 그 섬에 한창일 동백꽃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날 반겨 줄 것인가?

 

장승포에서 지심도행 여객선의 도선 시각이 여유가 있어

시가지를 돌아 봅니다.

 

야자수들이 서있는 모습이 이색적이군요.

 

쇠별꽃

 

이제 갓 봄을 맞이했는데

이렇게 이쁜 꽃을 볼 수 있다니......

 

큰개불알풀

 

양짓녘엔 이제 갖가지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겠죠?

 

지심도뱃시간에 맞춰 여객선 선착장으로 나갑니다.

 

여객선 터미널 옆 공터에

어망으로 간이 선반을 만들어

그위에서 가자미, 병어, 민어, 서대등을 말리며 팔고 있기에

돌아 오는 길에 민어와 서대를 사가지고 왔네요.

 

20분만의 항해 끝에

지심도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파도가 일어, 작은 여객선의 선미에는 물방울이 튀기어서

밖에 나갈 수가 없어

파도와 주위의 섬들 모습을 담을 수가 없었네요... ㅎ

 

지심도 선착장

 

화려한 동백꽃을 기대하고 갔었지만

이곳의 동백꽃송이들은 예상외로 자그마하고 화려하지 않군여..

 

지심도 일주도로는 온통 동백나무 천지입니다.

 

 

 

 

마끝(해안절벽에서)

 

 

 

마끝에서 왔던길로 되돌아 나옵니다.

이제 일제시의 포진지탄약고 등을 돌아 보러 갑니다.

 

 

매화꽃이 한창이군요.

 

 

 

일제의 작전지역 요새화의 일환으로 구축된

포진지의 흔적

 

제비꽃

 

동백나무대나무, 그리고 몇몇 열대수목들이 눈에 띕니다.

 

활주로

 

 

탱자나무

 

이제 동백꽃 원시림의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사위가 온통 동백나무숲으로 에워 싸여 있고

단 한 가닥, 이 가느다란 숲길만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미랍니다.

 

이 바위해안을 따라 여기 저기 낚시터들이 들어차 있습니다.

 

이곳에는 동백나무외 대나무들이 특히 많이 자생하고 있어요.

 

해안전망대에서 담아 본 지심도 해안의 모습

 

 

 

해안 전망대에서

 

 

구 일본, 욱일기(旭旗) 게양대

 

 

 

홍매화가 한창이군요.

 

 

 

여객선이 떠나갈 시간이 40분 이상 남아 있기에

장승포가 건너다 보이는 여객선 승선장 바로 위

민박집 겸 휴게소에서 돌멍게, 해삼, 석화등을 곁들인

해물 한 접시와 동동주를 시켜 여독을 풀어냅니다.

혼자서 단 한잔의 막걸리를 마시니, 알바 지원을 나온 이 가게의 딸이

막걸리는 써비스로 준다네요.............. ㅎ

고마웠어요.... 젊은 아낙님ㄴ!~~~

 

 

다시 지심도 선착장

 

 

 

안녕 !~~ 지심도 ..

내 비록 그대와의 만남이 짧은 순간에 끝났지만

2015년의 봄이 그렇게 상큼하게 시작되어

나의 한 해도 순조로울 것이란 기대를 해 봅니다.

 

나의 날들이여

지심도의 동백꽃길 처럼 여유롭고 쾌적하며

결코 찌그러진 부분이 있어서는 안되리란 기대를 가져 봅니다.... ㅎ

 

'여행.관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유도  (0) 2016.04.25
해파랑길 14코스(호미곶 - 구룡포)  (0) 2015.06.23
금강산의 추억  (0) 2011.07.29
가족 여행(동해안, 삼척 - 강릉간 해안열차)  (0) 2011.05.21
강화 석모도  (0) 201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