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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

아산 신정호수와 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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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함께 아산에 다녀 왔습니다

10여년 전에 당진에 다녀 오면서

잠간 현충사에 들린 적은 있었지만

오늘 처럼 이렇게 여유로운 발길을 하기는 처음입니다

 

오늘은 약간의 찬 바람 기운을 제외하고는

따사로운 햇볕하며 아주 멋진 봄날이네요

 

아산 안내표지판에서 신정공원이라는 곳이 눈에 띄어

그곳으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한 식당 戀春

 

 차로 남산터널을 지나서 신정공원에 당도하니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맞은 편의 커다란 호수와

오른편으로 이순신장군 동상이 있는 공원 놀이터겸 견학장이었습니다

 

호수에 내려서니

싸알한 바람이 옷깃을 헤치고 덤벼들어서

우리는 또다시 차를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다가

호숫가에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 연춘이라는 식당으로 들어 갔습니다

 

 연춘에서 바라 보니 건너편으로

호수정이라는 음식점도 호수위에 식당을 차려놓고 있군요

 

 와 !~

1936년 부터 계속 영업을 이어 왔다면

75년 .... 대단한 역사를 지녔군요

 

게다가 *봄을 사모하는 곳*이라니

이름도 너무 멋지죠?

 

 우리는 호수가에 면한 창가에서

오랫만에 민물장어구이로 점심겸 안주를 삼았는데

장어에서는 약간의 흙내음이 섞여 있군요.

 

음식이 맛있고 풍광도 좋고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우리가 자리를 뜨는 순간에도

단체손님들이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점심을 끝내고 시간이 좀 남아서

남산에 올랐습니다

 

양짓녘에서 보랏빛 꿈을 꾸고 있는 큰개불알풀

상긋 웃으며 봄바람에 고개를 살랑거려요

 

 

 

 제가 사는 남한산성 부근과 비슷한 날씨런가

이곳에도 별꽃들과 큰개불알풀, 그리고 생강나무가 한창이네요

 

 별꽃

 

 개불알풀꽃

 

 짙은 보라빛의 큰개불알풀은 많이 보아 왔지만

이렇게 옅은 보라빛의 개불알풀은 처음 본 것 같아요

 

방갑다 ....   개불알풀꽃!

 

 

 노오란 꽃잎을 애지중지 피워내고 있는 꽃다지

 

 꽃다지(십자화과)

 

 냉이꽃(십자화과)

 

 

 

 광대나물(꿀풀과)

 

 남산 주위의 풍광들 ~~

 

 한 노익장이 열심히 건강을 다지고 있군요

 

 함께 동행한 친구도 몸을 풀어 보고 있어요

 

 어느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내려다 본 신정호의 모습

 

아산의 시가지도 여늬 도시 못지않게

새로운 아파트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어요

 

제 갠적인 소견으로는

몰개성적이고 몰문화적인 주거환경의 불가사리들이 ~~~~~ ㅠㅠ

 

그러나 역쉬 봄날은 꿈과 희망을 주는 계절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