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을 만나러 새벽 숲길에 드니
가을비 추슬추슬 따라 나서네
어디를 내디뎌도 익숙한 발길인데
오늘 따라 발목 덮는 낙엽이 찬비에 젖어
성난 바람을 일으켜도
길을 내어주지 않네
그대에게 이르는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쌓인 낙엽위로 또 내리는 낙엽
그러다 그러다
그대에게 가는 길을
영영 잃어버리면 어찌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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