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것 같다.
아니 몇 송이인가 눈발이 날렸다.
원가계는 지척인데 .....
눈이 오면 일정이 취소될지도 모르는데.
원가계 입장권 매표소 앞에도 대나무가 무성하다.
매표소 처마의 고드름이 보기만 해도 추위를 느끼게한다.
원가계를 구경하기 위해선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가야한다.
입구에서 짚새기를 파는 아낙들이 무리를 지어서
호객행위를 한다.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하나에 천원...천원-을 되풀이 한다.
나는 불쌍히 여겨 짚새기 하나를 산다.
그러나 그녀는 짚새기 한쪽이 천원이라며
천원을 더 내라며 우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 친구 것을 하나 더 살테니
삼천원에 두 켤레를 달라해서 샀다.
이곳에선 말도 안되는 억지가 통하는 별천지다.
백룡 엘리베이터 건너편의 봉우리들
백룡 엘리베이터 출구와 입구
엘리베이터 창을 통해서 바라다 보이는 곳에
어렴풋히 원가계의 원주민들이 거주하는 집 몇채가 보인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바라 본 정경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눈이 많이 내린 길을 따라
약 1Km쯤 걸어가서 다시 버스로 10분 쯤 이동한 후에야
원가계의 관광이 가능했다.
이곳은 아열대성 기후라 고사리 아재비도 성길고 푸른 모습 그대로
눈을 잔뜩 뒤집어 쓰고 있다.
그리고 한낮이라 기온이 올라 많이 녹은 상태이다.
이곳이 사진 촬영하기엔 아주 좋은 위치이다.
이곳에서 내려다 본 정경이 멋지고 배경이 멋있다.
이곳은 가히 중국판 그랜드 캐년이라 할 만 하다.
미국의 그랜드 캐년이 민둥산 처럼 나무가 없다면
이곳에는 나무(주로 소나무)가 많다는 것...
그리고 바위의 모양이 좀 다를 뿐이다.
이곳의 산들은 높이가 비슷 비슷하고
걷는 길 또한 평탄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몸이 약간 불편하거나 노인인 경우에도 관광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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