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님 이라고 했다 ~
지난 번 태백 금대봉 야생화 구경 갔을 때도 그랬었고
오늘도 벌써 한 차례 내 황혼의 모습을 담아 주었다 ~
한 걸음 한 걸음이
이 단풍의 혼신의 아름다움 처럼
곱게 밟혀 가기를 기원해 본다 ~
어느 새 이렇게 자그마한 노옹으로 변해버리다니
무심한 세월 앞에 별 수 없는 인생들 ~
이렇게 자취를 살펴 가라고
거울을 갖다 주신 안개꽃님 감사합니다 ~
결코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자화상에 책임을 느끼며 살아가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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