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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라고 아무도 모르라고 내 비밀의 호수위로 원무를 추며 떨어지던 향수 한닢 내 태초의 미소를 따라 물의 요정으로 솟구쳐 오르네~~ 매화 가지 머리에 꽂고 동백 숲을 지나 은은한 난향에 취해 꿈길로 접어든 엄마별 아가별의 초당으로 향하네~~ 하늘 별들 불러와 님의 뜨락에 꿈의 궁전 지어놓고 은총을 기..
그대는 어느 별에서 오셨나요 그대는 어느 별에서 오셨나요 그대는 어느 별에서 오셨나요 그리고 어디에서 어떤 길로 다니셨나요 이 드높은 사파의 물결 넘어 이제 귀로에 접어드는데 그 많은 색깔과 율동 가운데 왜 나의 눈을 사로 잡고 놓아주지 않나요 남루하고 허기진 바람이 그대 초당에서 잠시 쉬어 가도 될까요 그러나 안될..
오는가 님이여 ***오는가 님이여*** 오는가 님이여 눈꽃 사이에 수줍게 숨어 가는가 님이여 먼지 사이로 얼룩진 결을 거두어 남들이 *나*라고 여기는 그림자 속으로 휘파람 불며 들어 왔다가 포켓에 손 끼우고 고개 숙이며 떠나 가는 정처 없는 나그네 철새 무리에 섞여 별나지 않는 짙은 울음으로 창공을 깎아 꿈을 묻..
또 한해를 보내며***** 또 한해를 보내며~~***~~~ 용광로 속의 쇳물(melting pot) 흔히들 미국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이제 세계가 그리고 그 속의 한 구성원인 나도 그 이글거리는 쇳물이 되었다. 태양이 무서운 속도로 반복되는 원자핵 반응의 산물이듯 세계도 나도 무서운 속도의 충돌과 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엮여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