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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숲속길의 명상

오는가 님이여

 

 

***오는가 님이여***

 

오는가 님이여

눈꽃 사이에

수줍게 숨어

 

가는가 님이여

먼지 사이로

얼룩진 결을 거두어

 

남들이

*나*라고 여기는

그림자 속으로

휘파람 불며 들어 왔다가

 

포켓에 손 끼우고

고개 숙이며 떠나 가는

정처 없는 나그네

 

철새 무리에 섞여

별나지 않는 짙은 울음으로

창공을 깎아

꿈을 묻고

그리움을 묻고

 

오는가 님이여

사랑의 씨를 안고

 

가는가 님이여

사랑의 열매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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