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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숲속길의 명상

봄..내 인생의 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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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미군 골프장 뒤 계곡

남한산성 송파구 거여동 서문 쪽 헬기장

한장 찰칵 부탁 했더니 좀 흔들렸나 보다....

가뜩히 못생긴 모지방이~~~ㅋㅋㅋㅋㅋ

개나리가 불쌍타...둘러리 서느라고...........

 

 

가는 세월이 아쉬웠다~~

가는 봄이 ...가는 내 인생이 아쉬웠다~~~

 

한 줌 회한이 없는 인생이길 원했지만

바램과는 너무 동떨어진 갈림길의 연속~~~

 

세월은 가라 하고

나 홀로 세월의 강가에서

관조의 마음을 닦으려 했지만

남는 건 흐려질데로 흐려진

내 맘의 호수에 가라 앉는 낯선 이물질들...

또 돌아 오는 건

예쁘게 포장되어

뿌리 없이 가슴에 기생하는 공염불들~~~~

 

그러나 버려 둔 이물질과 공염불 속에서

꾸역 꾸역 일어서는 끈질긴 새싹들

 

나의 경솔을 나무라듯

고요하고 뜨거운 숨결로

내 해묵은 초원을 태우고 지나간 혼불 뒤로

내 허물을 모두 뒤집어 쓰고 일어 서는

필생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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