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 인생의 색갈이 단색이 아니고
영롱한 진주 처럼 황홀한 마블링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쓰고 달고 맵고 고소하고 시고 짜고 .................
이런 음식 맛 처럼
인생도 알콩달콩한 맛으로 점철되어 있다
우리가 자진의 인생은 _왜 이다지 황량하고 고통스럽냐_고
날 마다 후회하는 삶의 연속이면
그 인생의 색갈은 회색빛 그 자체로 밖에 존재하지 않고
비록 힘들고 고통스런 일상이라도
- 지금 이순간 존재하게 하여주심을 감사하나이다 _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마음을 넓게 펼치면
고통과 자괴감과 고독등 부정적인 인생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 감사함 가운데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사람은 먼저
나에게 실망을 주지 않아야 할 사람이어야 한다
물론 그 사람은 내 임의로 선택한 사람이다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 중 내가 그리워하는 한 사람
그사람은 나의 이 그리워하는 마음을 모를 수도 있다
아마 모르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버리면 그때 부턴
이미 그리움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지금 나에겐 내 인생을 알콩달콩하게 채색해 주는
그리운 한 사람이 있다
나의 존재를 더 아름답게 색칠 해주고 있는 사람은
꼭 그 사람이 붓을 들고 직접 색을 칠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 그럴 수도 없다
색칠을 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그냥 거기에 서 있다
나는 그 사람을 여러가지로 상상하면서
나의 세계 속에서 그와 함께 생활한다
그와 함께 깨어나고.,,,,,,
바쁜 일상이지만 한가할 때면 그를 생각하고
또 잠자리에 들때는 그 사람이 잘자고 있을까 챙겨주고 싶고.....
언제 부터인가 내 가슴의 일부가 되어버린 그 사람이
내 머릿 속에 한 부분을 찾이하고 있는 그 사람이
참으로 신기하게 생각 된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그러나 알려고 하지 말자
그리고 구태여 알리려고 하지 말자
비록 그 사람에게 내 이 마음을 들켰다 하드래도
허둥대거나, 아닌 척 하거나 , 적극적으로 나서지 말자
난 아직 그럴 환경이 아니니까
다만 그에게 내 맘 속의 일부를 할애하여
언제고 내가 보고 싶고 그리워질 때
가만히 꺼내 보는
*마법의 램프*처럼
그 사람은 영원히 몰래 간직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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