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섶에서

나를 Up 시키자

 

내가 너무 다운되어 있는 것 같다.

나이 드는 것 자체가 다운의 정석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꼭 세월만 따라 갈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산성 .. 아침 등산로에서>

 

UP 시켜야 하겠다.

내가 너무 DOWN되어 있으면

내 주위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내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

 

<서문 ... 성안쪽>

 

행복 Virus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나*라는 존재는 항상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내 주위의 존재들과 교감을 하고 있나니

항상 내 기분을 UP 시켜둘 필요가 있다.

 

<수어장대 오르는 길>

 

그리고 내 마음과 육신 까지도

항상 비워둘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추구하고,

새로움을 채워 넣을 수 있도록.....

 

<서문에서 북문종로쪽으로 내려 가는 길>

 

그러나 그 새로움이

기왕이면 맑고 영양가 있는 것이면 좋겠다.

 

내 심신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가 될 것 말이다.

 

그리고 그 영양소도

꼭 필요한 양 만큼만 취하고 섭취해야 하겠다.

 

"미래를 위해서 저장해 두려고"

"될 수 있는 한 충분히"..... 라고 말하는 것은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딱총나무열매>

 

왜냐 하면 우리의 속성은

내가 충분하다고 인식되는 순간 부터

너무나 나태해지거나

또는 그 반대로

더 많은 양을 확보하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며,

그 욕심으로 인해서

세상의 모든 갈등이 생기기 때문이다.

 

<남한산성 제5암문: 이곳에서 연주봉옹성으로 연결>

 

그리고 현재 나에게

꼭 필요한 량 외에 축적해 둔 영양소는

시간이 흐르면서 부패하여

결국은 나를 해치는 독소가 되고 말 것이다.

 

<5암문에서 연주봉 연결 성곽>

 

어떻든 끊임없이 비워둔 내 맘의 호수속으로

세상의 풍진으로 더러워진 물줄기가

쉬임없이 흘러들 것이다.

 

<연주봉 옹성>

 

그러나 나는 그 더러워진 물을 정화시켜서

내 호수로 흘러 보내려는 혼신의 노력을 해야 할 일이다.

 

즉 내 마음 호수의 유입 나루에

성능 좋은 필터를 마련하여

온갖 오페물들을 걸러 내야 할 것이다.

 

<큰뱀무>

 

마치 한 떨기의 연꽃이

진흙속에 뿌리를 내리고 진흙속에서 영양분을 섭취하지만

그가 피워 올린 한 송이의 꽃은

더 없이 아름다운 모습이듯이 ........

 

<제2롯데월드의 황혼: 그 왼편 아래는 위례신도시 개발지>

 

연뿌리의 필터의 원리를

내 마음의 호수에도 원용하여

내 마음으로 흘러드는 세상의 오염된 물들을

끊임없이 정화 시키자.......

 

그래서 그 정화된 기분을 Up시켜

주위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야 하겠지!~~~~

 

<일일초 약탕기 화분>

 

온도와 수분만 맞으면

날 마다 예쁜 미소로 인사를 한다는 일일초 ...

 

약탕기의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화분을 만들었다네요.

 

멋지고 고운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길섶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0) 2017.12.12
강남 터미널   (0) 2017.12.11
이제 부터 시작이다.  (0) 2017.06.27
남한산성의 해빙기 (2017-03-01)  (0) 2017.03.03
나의 가을 털갈이 ..  (0) 2016.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