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목요산악회에서 공룡능선을 타는 날입니다.
하지만 지난 5월18일에 그곳을 다녀 온 나는
구곡담계곡 <- > 봉정암으로 오를까 생각하다가
후미그룹의 진행이 맘에 걸려 마등령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잠실 6시 출발
백담사 9시13분 출발
마등령12시25분 도착
백담사 입구에서
e자연사랑님
영시암 100여m전방에서
오세암, 봉정암, 백담사 삼거리
오세암에서 올려다 본 만경대
덤불조팝나무
오세암에서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옆 봉우리
오세암에서 마등령 오르는 길에서
이곳 쯤에서 돌을 잘 못 밟아 넘어지면서
팔과 허벅지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지난 여름의 공룡능선 산행에서는 이곳을 내려 오다가
안경알이 빠지는 등의 작은 사고를 당했었는데,
아마도 이곳은 나에게 징크스가 있는 곳인 듯 합니다.
그처럼 여러번 다녔는데도
이렇게 코뿔소 형상을 한 바위는 첨 보는 듯합니다.
은꿩의다리
물참대
마등령에서 공룡능선을 타실 분들은
늦어도 12시 안에 출발해야 된다는 산악회측의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일까
우리 후미그룹이 마등령에 도착했을 때는
횐님들은 모두 출발하고, 우리를 반겨주는 것은
천불동 신록의 속삭임과 수수꽃다리, 덤불조팝나무꽃, 붉은병꽃,물참대꽃의 향기를 싣고
계곡을 달려 올라온 동해안의 습윤한 안개비바람 뿐이었습니다.
연륜이 지긋하여
이곳 공룡능선도 여러번 탔던 경험이 있는 후미팀들인지라
안개비 속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떼우고
비선대를 향하여 출발하면서
오늘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갈 수 있어서 일까 시간도 체크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마등령을 출발하면서.....
안개비 바람속에서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잘가라고 인사하는
함박꽃
안개비에 젖은 붉은병꽃
벼랑위의 둥근잎조팝나무꽃
둥근잎조팝나무꽃
수수꽃다리
함박꽃
원추리
광릉골무꽃
이곳이 마등령과 비선대의 중간지점 쯤 되는 곳이군요...ㅎ
사자상 바윗 고개로군요.
금마타리꽃
지금은 금마타리의 물결이
참으로 보기 좋은 시기로군요....ㅎ
비선대를 내려다 보며.
왼편은 비선대의 장군바위
장군바위
금강굴 입구에서
안개꽃님과 도깨비대장님
금강굴 입구에 도착하여
금강굴을 돌아 보고 내려오는 님들과 마주합니다.
비선대가 내려다 보이는 금강굴 입구
비선대를 내려다 보며
박쥐나무꽃
설악을 찾을 때 마다
기다렸다는 듯 마중을 나와 인사하는 박쥐나무꽃,
항상 고마워!~~
비선대 다리위에서 천불동계곡을 향하여
Kissing Rocks(와선대에서)
정다움의 입맞춤을 선사하는
설악의 마음.......
공룡능선을 타신 횐님들이 아직도 연락이 안되고 있나봅니다.
그래서 청운장에 잠시 여장을 내려 놓고
동동주 한 잔 들면서 횐님들을 기다려 봅니다.
머잖아 속속 도착하여 한 잔 하거나,
아니면 시간이 늦었다며 종종걸음으로 내달리는 횐님들!~~~
모두들 수고 많으셨고
비가 내려 미끄러운 바윗길에서도 안전 산행하여 주심에
님들과 설악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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