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의 끝에는
꽃의 바다가 있고
그 바다에서는
항상 꽃들이 피고 진다
그 화사한 꽃봉오리들 사이로
맥없이 시들어가는 가여운 꽃잎들
그러나 그 화사함도 가여움도
내 구원(久遠)의 바다위에선
한갓 반짝이는 하나의 무늬일 뿐.....
오늘도 나는 생각의 자세를 풀어
구원의 파도위를 나르며
시든 꽃들이 던지는 비애의 눈동자 속에
따스히 움트는
새생명들의 숨가쁜 호흡소리에
미소로 화답하며 나의 길을 간다
매발톱꽃(미나리아재비과)
작약(미나리아재비과)
국수나무(장미과)
찔레꽃
붓꽃(붓꽃과)
나도풍란
꽃매미에게 희생된 가죽나무
2~3년 전 부터 시작된 꽃매미들의 기습에
꼼짝 못하고 희생된
아름드리 가죽나무들의 처참한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웁다
돌나물(돌나물과)
국수나무
별꽃(석죽과)
뽀리뱅이(국화과)
자주달개비(닭의장풀과)
조뱅이(국화과)
산괴불주머니(양귀비과)
때죽나무(때죽나무과)
찔레꽃
참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뱀딸기
꿀풀(꿀풀과)
엉겅퀴(국화과)
민들레씨앗
백선(운향과)
청미래덩굴(망개나무, 명감 : 청미래덩굴과)
참으아리
기린초(돌나물과)
땅비싸리(콩과)
금계국
백당나무(인동과)
노루발풀(노루발풀과)
참나무 시들음병 주사를 맞은 참나무들은
모조리 떼죽음을 당하여
서글픈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나라의 방역의 한계가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걸까?
내 오솔길의 한 구간인 쌍둥이 약수터 부근
메꽃(나팔꽃 : 메꽃과)
약모밀(삼백초과)
장다리
털중나리(백합과)
인동(인동덩굴과)
쥐똥나무(물푸레나무과)
은꿩의다리(미나리아재비과)
복분자딸기(장미과)
광릉골무꽃(꿀풀과)
은꿩의다리 이파리
인동덩굴
지렁쿠나무(인동과)
뱀무와 나비
금계국
까치수염(앵초과)
담쟁이덩굴
작살나무(마편초과)
아주까리
내 산책길 옆 산여울에 핀 억새풀
그러나 이번 장마철 폭우에 모두 쓰러져 버렸다
그렇지만 다시 일어서겠지....
다투라화이트
나팔꽃-스카이블루
쑥갓
애기 나팔꽃
능소화(능소화과)
공작초
톱풀 사촌?
옥잠화(비비추)
사철나무
위: 꽃매미에게 희생된 나무에서 짝짓기에 여념이 없는 곤충
아래: 위 곤충이 파놓은 나무 구멍에서 떨어진 톱밥 부스러기
자귀나무(미모사과)
내가 오랫 동안 음용하던
일장천약수터에 곱게 피었다
풍접초
개망초군락
개망초(국화과)
하늘말나리(백합과)
짚신나물(장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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