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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

속초 해변

 

 

 

 

 

 

 

 

 

 

 

 

 

 

 

 

 

 

 

 

 

 

 

 

 

 그냥

하얀 눈이 보고 싶었다.

 

새하얀 눈속을 걸으며

청솔 가지 마다 정답게 앉아

태고적 얘기 꽃으로

나를 들뜨게 해 줄

그런 친구를 만나고 싶었다.

 

설악산을 보고 싶어

훌쩍 떠난

토요일 밤과 일요일 아침 사이

 

속초의 바다는

그렇게 가슴을 헤치며

나를 안아 주었다.

 

한 없이 깊은 가슴속의

울림을 전부 토해내며

같이 부등켜 안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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