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섶에서

따스한 겨울을 보내야지

 

12968

12월이 되니

작년에 구안와사(안면마비증세로 입을 위시하여 얼굴 반면이 비틀리는 증세)로

진료를 받는 와중에도

추석에는 얼음 송곳 같은 대청봉의 폭풍우를 뚫고

용아장성능을 쏘다녔고

또 크리스 마스 즈음에는 아래 사진에서 처럼

허벅지 까지 차오르는 폭설속에서도

덕유산 설천봉에 올랐던 기억이 새롭다 .

 

그러나 올해 까지 이어지는 병세로

좀 자중해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못말리는 이 등산 중독증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어린아이 같은 나여 ! ~ ~ ~ * *

 

 

 

 

 

 

 

 

 

 

 

 

 

 

 

 

이 겨울엔 좀 따스하게 지내 볼까 하여

오금동 서울 레져에

6개월 동안의 수영 강습 신청을해서

어제 첫 강습을 받았다

 

한번 신청으로

반신욕,찜질,한증,목욕,수영 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고

월 수 금요일만 하니 나머지 날들은 여유가 있어서 였다.

5시간 동안은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좋다 싶었는데

수영 강습 첫날 추워서 되레 증세에 역효과를 낼 것 같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조금만 더 다녀 보고 결정해야지...

 

 

낼은 자녀라곤 하나 밖에 없는 딸내미가

수원에 가서 중등학교 교원 임용 시험 보는 날인데

추워서 어쩌나...

왜 이렇게 시험 보는 날은 한파가 찾아 오는 게 잦은지

 

올 한 해를 취업 재수를 하면서

마음 고생도 많았으리라.

그 모두가 시대의 산물이니

어쩌겠니 ~

 

인생은 아니 생명체들은

그렇게 끊임 없는 역경을 거치면서

다듬어지고 환경에 적응하며,진화하고 발전하는 거란다.

물론 너도 나이 만큼의 연륜으로

그만큼의 경험을 터득했겠지만~~~

 

32대1이면 좀 높은 경쟁률이지만

지금의 경향으로는 그것도 낮다고 여겨야할 것 같구나.

그 결과는 너의 땀의 소산이리니

어쩌겠니

항상 성심껏 시험에 응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세상은 항상 공평하다고 생각하렴 ~

 

 

 

 

 

'길섶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듯한 선물  (0) 2006.12.05
20여년 만의 만남 ...  (0) 2006.12.04
한가위 사흘 후의 남한산성의 달밤  (0) 2006.10.10
올림픽 공원의 가을 2  (0) 2006.08.26
올림픽 공원의 가을 1  (0) 200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