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리 입구의 초등학교 분교...
옛 모습 그대로 깊은 연륜의 골을 켜켜히 간직한 채
오가는 세월을 ..오가는 나그네들을 그렇게 허여로히 바라보고 만 있다~
모든 것은 바람 같은 것 .. 그러나 필연적인 것임을 알리라 ~
저 모습...저 깊은 연륜의 골짜기를 간직한
말 없는 분교의 역사의 숨결은 ~
분교 옆 오른쪽의 오두막 같은 집에
노 부부가 살고 있었고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건네준 송이주에
돌미나리와 배추잎을 된장에 곁들여 마셨다...
이제 그 틉틉하고 쏴하게 목을 자극하며 넘어가던 막걸리는 사라진 추억이 되어 버렸다....
개울 건너에 축대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는 누군가가 살았던 삶터였음을 말해준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 아름다운 정경이 그들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 있을까...
이 가을의 정경이 그들 마음을 풍요롭게 가꾸고 있을까?
제 3폭포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이 단풍 보다 더 붉은 나의 마음은
어찌 되는 것일까?
이 마음 마저 사라져버린다면 ~
제 2폭포
제 1폭포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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