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

주왕산의 가을 풍경(3)

 

 

내원리 입구의 초등학교 분교...

옛 모습 그대로 깊은 연륜의 골을 켜켜히 간직한 채

오가는 세월을 ..오가는 나그네들을 그렇게 허여로히 바라보고 만 있다~

모든 것은 바람 같은 것 .. 그러나 필연적인 것임을 알리라 ~

저 모습...저 깊은 연륜의 골짜기를 간직한

말 없는 분교의 역사의 숨결은 ~

 

 

분교 옆 오른쪽의 오두막 같은 집에

노 부부가 살고 있었고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건네준 송이주에

돌미나리와 배추잎을 된장에 곁들여 마셨다...

이제 그 틉틉하고 쏴하게 목을 자극하며 넘어가던 막걸리는 사라진 추억이 되어 버렸다....

 

 

개울 건너에 축대가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는 누군가가 살았던 삶터였음을 말해준다...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이 아름다운 정경이 그들 마음속에

아직도 살아 있을까...

이 가을의 정경이 그들 마음을 풍요롭게 가꾸고 있을까? 

 

 

 

 

 

 

제 3폭포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이 단풍 보다 더 붉은 나의 마음은

어찌 되는 것일까?

이 마음 마저 사라져버린다면 ~  

 

 

 

 

 

 

 

제 2폭포

 

 

 

 

 

 

 

제 1폭포 입구에서..

 

 

12350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양사의 가을(1)  (0) 2006.11.09
주왕산의 가을 풍경(4)  (0) 2006.11.04
주왕산의 가을 풍경(2)  (0) 2006.11.02
주왕산의 가을 풍경(1)  (0) 2006.11.02
도봉산의 가을빛(2)  (0) 200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