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남설악 오색리의 주전골 탐방 ...
원래는 흘림골 - > 등선대 ->주전골 예정이었지만
오랜 가뭄 뒤에 이어진 갑작스런 폭우로
흘림골 출입이 금지되었네요.
그래서 그동안 산행 시간에 쫒겨가며
어렵사리 올려 보았던 주전골의 풍광을
오늘은 여유스럽게 촘촘히 엮어 보았네요..... ㅎ
오늘은 오색약수터에서
용소폭포 까지만 허용된 여정이네요.
한 두차례 폭우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도 주전골의 수량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겠네요.
그 동안 너무나 가물었단 반증이겠죠?
오색약수 샘에서
누군가가 약수 맛을 보고 있군요.
저도 하산길에 이 약수 맛을 보았는데
탄산수 특유의 톡 쏘는 맛은 그대로 였지만
왠지 가뭄과 오염으로 깔끔하진 않았던 것 같았어요.
성국사 뒷편
바위위의 소나무 한그루가 멋있어요.
한 달 전인 6월3일에 걸었던
점봉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방갑다고 손을 흔들어요........ ㅎ
성국사
언제나 이곳에 서면
앞을 가로 막고 선 봉우리 뒤로 늘어선
올망졸망하고 아릿다운 형제 봉우리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왠지 흐믓한 미소를 머금게 해요.....
독주암과 형제봉우리들
계곡을 따라 걸으며
살며시 엿보이는 사잇계곡의 봉우리들도
예사로 넘겨버리기가 너무 아쉽네요.
형제봉우리들이
좀더 가까이 앞으로 나와서 한줄로 섰네요.... ㅎ
언제 봐도 맑은 청정수!~~
올해 초였던가
잠시 개방되었다가 다시 출입이 금지된
남설악의 망경대 ........
형제봉우리들을 옆에서 내려다 보니
형태가 완죤 달라요.
왕관 비슷하게 보여요.........
오른쪽 봉우리 뒤로
용소폭포가 있어요.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 보며 ...
망경대 ...
그 왼편 아래로 접어들면
12폭포골에 이르고,
그 12폭포의 상단에서 점봉산 삼거리와 등선대로 갈리게 됩니다.
용소폭포 입구
아래쪽 정경
용소폭포 입구 정경
용소폭포
용소폭포에서 되돌아 내려오며
아쉬움에 입구의 바위를 다시 한 번 되새김해 봅니다.
앞서 내려간 대원들의 즐거운 물놀이 ..
젤 신나게 노셨나봐요.... MT님!~~~ ㅎ
형제봉우리들 옆모습을 다시 한 번 담아보고...
다시 성국사
오색약수터
주전골과 흘림골로 대표되는 남설악...
거기 저 능선 따라 망대암산과 점봉산으로 이어지고 ...
이 오색의 다리를 건너
단목령을 지나 점봉산을 오를 때 ....
그 때가 몇년이나 흘렀을까?
아, SR님이시여!~~
혼자 남아 입술에 검은 버찌 연지를 바르고,
나에게 건네 주신 그 버찌열매로 담근 오색의 버찌주가
지금도 제 방 한 켠에서 그날의 전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의 한 때가
내 가슴의 한 페이지로 엮여지고,
연약해 빠져
작은 상처에도 아파 할 수 밖에 없는 나를 남겨둔 채로
그렇게 세월의 열차는 또 어디론가를 향해
순간에 사위어져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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