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깔의 복수초가 나들이를 나왔다.
아무도 모르라고
응달 깊은 습지에 숨어
잠간 찾아 드는 봄볕을
온 몸을 부채살 처럼 활짝 펴서 태양전지로 만들어
한 줌이라도 흘려 보내지 않고 다 붙들어 두겠다는 듯
의욕에 불타오르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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