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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사진

한강변의 풍경들(팔당대교 부근)

 

이제는 추억속의 길이 되어버린

검단산 뒷편 한강변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그리운 고향...그리운 사람...

그리고 그리운 산과 강 ,오솔길, 해변등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한 모습들이 있다.

 

그 모습들은 오늘도

퇴색되지 않고 더욱 선명하게 떠올라

우리를 그때 그 시절로 데려다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추억은 될 수 있는 한

아름다운 것이었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아픈 추억으로 생의 귀감이 되기도 할 것이며

또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불행하고 슬픈 추억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지나고 나면 모두가

추억의 길로 들어 선다고 생각하니

추억이란 실로

우리의 발자취이며

우리의 삶의 궤적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내 심신이 피곤할 때

찾곤 했던

추억속의 그 오솔길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이 강변을 소요로히 걷는다.

 

마치 금방이라도

예전의 그 상상속의 요정이 금방이라도 뛰쳐나와

나를 껴안고

나의 볼에 뽀뽀라도 퍼부을 것 같은

감미로운 상상을 하며 ~

 

 

 

 

 

 고들빼기

 

 검단산 자락 팔당대교 옆 농가들은

모내기에 꽃들을 둘러 볼 여유도 없으리라..

 

 CAFE 베네치아가 대낮인데도 조명을 밝히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솔길 대신 자전차 전용도로가 나 있다.

나도 이제 좀 발전하여

자전차를 구입하여

쌩쌩 달려 볼 꺼나 ...ㅎㅎㅎ

 

 

 도미나루...

이름이 아리송하여

혹시 모터 보트나 유람선을 빌리는 장소인 줄 알았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니

도로를 내고 남은 짜투리 땅에 세워진

음식점이었다.

 

 

 

 

 

 

 

 *도미나루*에서 바라 본 정경들...

 

 

 

 

 

 

 

 

 

 

 

 

 

 

 

 

 

 

 

 

 

 

 

 

 

 

 

 

 

 

 

 

 

 

 

 

 

 

 

 

 

 

 

 

 

 

 

 

 

 

 

 

 

 

 

 

 

 황혼속으로 갱변의 작은 숲은

나직히 몸을 움추려 휴식을 준비하고...

보금자리를 찾은 새들은 안식의 노래를 부르네

 

저 황혼을 향해 걷는 여인의 가슴으로도

이 강물의 평화가 흐르고

새들 노래가 포근히 안기리라...

 

 

 

 

 몇해 전에 *환경 EXPO*를 개최한 바 있는

하남시...

 

그래서 인가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그 어떤 길 보다 자연과 인공이 잘 조화된

시범적인 소풍길로 여겨졌다.

 

 

 

 수초는 맑은 물속에서

하늘을 우럴어 꿈을 꾸고...

 

 

 

 

 황혼은 하늘에서 내려와

호수속에 잠자리를 트네...

 

 

 

 

 

 

 갈대숲에 안식처를 정한 이름 모를 새들은

어디에서 저런 고운 소리를 배웠을까?

 

 

 이제 다시 거리로 나셨다.

 

사람들은 알까...

풀잎과 새들과 꽃 나비와 내가 모두

한 몸이라는 것을 ...

 

오늘도 가슴에 쌓인 먼지를 털어 내려

강변 숲길을 찾는 사람들의

즐겁고 활기찬 발걸음을 보면서

나도 가벼운 미소로 황혼을 안고

갈대밭의 새가 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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