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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2007년 새해 서울 ...

 

2007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이제 또 다시

지난 날을 밑 거름 삼아

힘찬 도약을 시동해 보자...

 

태양의 분신인 우리...

태양의 역동성을 가슴에 안고

어떤 난관도 뜷고 나아가야 하리라...

 

 예전에 고교 야구의 산실로

또 대학 야구와 프로 야구의 무대로

열기에 휩싸이기도 했던

동대문 운동장이

이젠

풍물시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예전엔 위풍이 당당했을 동대문...

이젠 주위에 늘어선 빌딩 숲에 묻히고

지하철 개통으로 파헤쳐진 지반으로 하여

몸살을 앓고 위축된 모습이다...

 

 

 

 

 

동평화 시장 쪽에서 바라 본

청계천 주변

그리고 동평화 시장 패션 상가.

 

 

 

 

 아마 일제 시대 였거나

50년대 초반에서 60년대 쯤의

청계천 모습..

 

 

 

 우리 나라에도 이처럼

차 없는 거리가 있다니...

비록 휴무 기간에 한해서 지만

상당히 여유로워 보인다.

 

 

 

 

 

 

 

 수표교 부근에서..

 

 

 

 

 

 

 

 

 청계천 광장 가까이 오니

화려한 시설물들이

더욱 눈길을 끈다.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전각 ..

 

 

 

 

 

 

 

 

 

 

 

 

 

 

 

 

 

 시청 앞 시민광장에 마련된

스케이트장엔 어린이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입장하려는 어린이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청계광장에 마련된 그로테스크한 전광 작품..

 

 

 

 

 

 

 

 

 

 

 

 

 

 

 

 

 

 

 

 

 

 

 

 

 

 

 

 

 

 

 

 

 

 

 

 

 

 

 청계천이 복원된지

오래 되었건만

오늘에야 찾게 되었다.

 

망중한(忙中閑)이랄까...

 

옛 무교동의 골목길에서

낙지볶음에 백세주를 한병 시켜서

반병을 마시고 ...

 

청년시절에 찾았던

음악 감상실 *르네상스*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이제 환상적인 밤 무대를 연상시키는

이 밤거리의 주인은

또 누가 되어 있는가?

 

싸알한 겨울 밤 바람만

가슴을 파고 든다...

 

이제

2007년이 서서히

또 하루를 접어서

서산 넘어로 던져 놓는다...

 

나그네의 길이

시작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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