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4일
친구들과 시흥시에 소재한 관곡지로 연꽃 구경을 갔어요.
연꽃축제가 7월26~28일에 열렸으니
일주일이나 지난 오늘은 연꽃들이 많이 져버렸고,
늦게 피는 연꽃 봉오리들은 아직 봉오리인 채로 가슴을 열지 않아
그 초연한 모습을 보고픔에 먼길을 찾아 온 나그네의 애를 태워줍니다.
물칸나
노랑어리연
어미새와 아기새의 마실
연꽃우산을 쓴 청개구리
기온이 섭씨 34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라
저 건너 보이는 원두막 쉼터에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아이스케키를 두개씩이나 사 먹었네요....... ㅎ
함께 간 친구가 폼을 잡아 봅니다......ㅎ
연꽃 구경을 마치고,
소래포구로 향합니다.
식후경이 아니라 경후식이라 하나요?
점심도 쩔쩔 굶고 4시 까지 뙤약볕아래 연꽃밭을 누비었으니 ~~~
왕새우구이와 쐬주로 허기를 메웁니다.
출어를 하지 않고 포구에 머물고 있는 배들이 많군요.
해넘이가 일품이라는 월곶다리를 건너다 보며
언제건 다시 한 번 오리라 다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연꽃 구경길을 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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