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넘어 능소화가 진다.
꽃이 지면 또 하나의 産苦의 시간이 지나고
생명이 있는 것들은 자신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몇번의 산고가 남아 있을까를 가늠해 보며
지는 해를 안아 본다
일장천 입구에 황매가 만발하다
남한산성 서문등산로, 비호부대 호국사자사앞
어느 가든의 정원에서
남한산성 수어장대 아래 쉼터에서
수어장대 아래에서 바라본
보현봉, 백운대와 인수봉, 도봉산(왼편 부터)
~ 애기나리 ~
~ 제비꽃 ~
~꽃마리 ~
~ 자주달개비 ~
~국수나무 ~
~ 낮달맞이 ~
~ 개망초 ~
~ 돌나물 ~
~ 미나리아재비 ~
~ 흰씀바귀 ~
~ 산딸기 ~
~ 인동 ~
~ 기린초 ~
제초제의 폭탄 앞에 말라 비틀어진 ~ 기린초 ~ 무리
~ 때죽나무 ~
겨우내 내 방안에서 자라던 ~ 나도풍란 ~
~ 참으아리 ~
~ 골무꽃 ~
~ 고들빼기 ~
~ 찔레꽃 ~
꿀벌들이 사라진 꽃위에선 투우사 같이 생긴 갑각류 곤충들이 판을 치고 있다.
꿀벌들은 이제 우리 주위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인간들은 왜 정작 이런 가장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에는 소홀하면서
인간들을 파괴시킬 소위 문명의 이기라는 산업생산에만 눈을 돌리고 있는가?
~ 단풍나무열매 ~
~ 층층이꽃 ~
~ 꿀풀 ~
~ 隱者의 집 ~
~ 노루발풀 ~
~ 털중나리 ~
~ 붉은토끼풀 ~
~ 엉겅퀴 ~
이제 인간들의 탐욕 때문에 점점 그 삶의 터전이 축소되어 가지만
그들은 아무런 영문을 모른 채
그렇게 한 켠으로 한 켠으로 쫒겨 가고만 있다.
마치 인디안들이 자기들의 영토에서
침입자인 백인들에 의해서 보호구역으로 쫒겨 가듯이.....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는 이 야생화도 곤충들도
인간들이 자의로 설정해 놓은 보호구역내에서만 생존이 가능하리니
이것이 바로 인간들이 꿈꾸는 낙원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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